책을 펴내며
머리말
01 스포츠인권이 왜 중요할까요?
‘스포츠인권’이란 말 들어본 적 있나요 | ‘깍두기’와 ‘왕따’, 무엇이 다를까요 | 스포츠와 인권 | 인권으로 되돌아보는 한국의 스포츠 | 스포츠계에 인권 신장이 필요한 이유 | 스포츠에 내재된 가치, ‘스포츠인권’
02 운동선수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나요?
세상은 어떻게 세상이 되었나 |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 | 체육특기자라는 달콤한 거짓말 | 난쟁이 던지기 게임 | 공부하는 국가대표 |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하듯이
03 우리 모두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겨요!
즐거워야 하는데 다치면 안 되죠 | 장비를 사용하는 스포츠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 작은 실천이 스포츠 안전 문화를 바꿉니다 | 안전은 생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허둥대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요 | 휴식과 회복은 안전의 기본입니다
04 폭력을 겪는 선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
폭력을 겪을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생길까 |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폭력 | 이런 것들도 폭력이라고? | “시키는 대로만 해!” | 동기 부여와 폭력 사이 | 정신력 만능주의 | 언제 끝날지 모르고 하는 훈련 | 아파도 쉬지 못하는 선수들 | 맞은 사람이 때리게 되는 폭력의 대물림 | 어느 날 갑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는 선수 | 보고 배운 대로
05 장애인이 평등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장애인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 장애가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체육 수업을 하고 싶어요 | 장애인도 함께 어울려 스포츠 경기를 보고 싶어요 | 장애인들과 스포츠를 어떻게 함께 즐길 수 있을까요 | 장애인을 위한 정당한 편의제공 | 장애인이 즐기는 레저스포츠와 여가 생활
◆쉬는 시간-휴식권
06 성평등한 스포츠가 실현되는 세상
스포츠에도 특권이 존재할까 |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맞서다 | 성평등한 스포츠가 실현되는 세상
07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스포츠
스포츠로 배우는 정정당당함 | ‘정정당
스포츠에 내재된 인권이라는 가치
어린이들은 오르고, 달리고, 부딪히고, 밀치고, 잡는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맛봅니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자기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는 친구들은 스포츠를 통해 꿈을 펼치기도 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올림픽 이념의 기본원칙’에서 “모든 인간은 어떤 종류의 차별 없이, 우정과 연대 그리고 페어플레이 정신에 기반한 상호 이해를 요하는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올림픽 운동은 인종, 종교, 정치, 성별 등을 이유로 국가나 사람에 대해 행해지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포츠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인권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친구들과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해, 장애인과 평등하게 활동하기 위해, 성평등한 스포츠 문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스포츠인권’을 꼭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정당당해야 할 스포츠가 승리주의로 흐르거나, 결과를 위해 폭력을 용인하거나, 학생들이 공부할 권리를 빼앗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20세기는 다양한 가치가 극한의 경쟁을 하는 시대였습니다. 이 때문에 스포츠가 ‘국위 선양’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국가 간, 이념 간, 인종 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동을 통해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이를 위해 선수들의 인권이 유보되거나 제한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정신력을 강화한다는 구실로 학생선수들을 윽박지르거나 체벌하는 스포츠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폭력이 운동의 필요악이라는 믿음은 폭력을 당하는 선수들의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미신일 뿐입니다. 폭력과 체벌에 노출된 선수는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