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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흥부전 - 보리 어린이 고전 3
저자 양혜원
출판사 보리(주
출판일 2021-01-04
정가 12,000원
ISBN 979116314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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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4
머리말 … 6

놀부 심술 한번 들어봐…11
가난 가난 서러워라… 20
매품도 내 복이 아니네… 26
놀부 찾아가 매만 맞고… 36
제비 다리 고쳐 주고 박씨 얻었네… 46
슬근슬근 박을 타 보세… 56
박속에서 온갖 것이 다 나오네… 65
놀부 심술보 발딱 뒤집혔네… 74
놀부도 박씨 얻었네… 86
놀부 박에 무엇이 들었더냐… 94
흥부 덕에 놀부 겨우 살았네… 108
?착한 마음씨로 끝내 복을 받고 우애를 되찾은 흥부
《흥부전》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심술궂은 형과 착한 동생’, ‘은혜 갚은 동물’, ‘재물이 한없이 쏟아지는 물건’, 이 세 가지 뼈대로 이루어져 이야깃거리가 넉넉하고 재미있습니다. 흥부는 놀부가 내쫓을 때나, 놀부 집에 찾아가 매를 맞고 돌아올 때나, 형을 조금도 나쁘다고 하지 않습니다. 착한 마음과 행동으로 제비 다리를 고쳐 주어 끝내 복을 받고 큰 부자가 되지요. 이는 형제 사이 우애뿐만 아니라 제비 같은 뭇 생명체에 대한 우애까지 다룬 것입니다. 이렇듯 《흥부전》은 한없이 착하고 순박한 흥부와 욕심 많고 심술궂은 놀부라는, 서로 맞서는 인물을 내세워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을 말합니다. 옛이야기에 흔히 나오는 이러한 틀이 오늘날에 비추면 맞지 않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라면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갖추는 게 기본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들도 흥부를 통해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해학과 풍자의 표현이 풍부한 ‘백성들 이야기’
《흥부전》은 판소리계 소설입니다. 노래와 춤, 몸짓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판소리를 문자로 적어 다듬은 걸 ‘판소리계 소설’이라고 합니다. 《흥부전》은 여느 판소리계 소설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여러 사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살이 보태지거나 빠지면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이런 판소리계 소설에는 백성들의 고단한 삶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흥부전》에는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들이 부자로 한번 잘 살아 보고 싶은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야기꾼이 이야기판을 벌이고 북장단에 맞추어 《흥부전》을 노래로 말로 풀어내는 동안 보는 사람들은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눈물을 훔치거나 깔깔 웃기도 합니다. 판소리계 소설에는 세상 돌아가는 모양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해학’과 사회나 개인에 대한 비판을 돌려 말해 웃음 짓게 만드는 ‘풍자’의 표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