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메이데이, 메이데이!
엄마, 나 장애인이야?
나 처음 봤을 때 얘기 좀 해줘
장애가 있을지도 몰라요
아이가 뭘 할 수 있나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더 강한 자가 옳다고?
레오가 떠나는 수밖에
아빠 머리카락 어딨어?
현실을 고려해야 해요
뇌전도 검사는 받아보셨어요?
다윈에게 안부를 전하다
동물들도 학교에 가야 해?
꿈의 나라로 이사할 거야
사자들이 떠났다!
조심해, 내 침은 위험하니까
기적의 치료법을 찾아서
천사들이 칭얼거리면
난 세상을 살기에 너무 멍청해?
같이 놀 아이들이 있으면 좋겠어!
성난 얼굴로 쳐다보지 마
내가 이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
나도 할 수 있는 게 많아
장애가 뭐야?
절름발이 사자의 전설
우리가 함께 갈게요
다윈이 살아있다면
■ “장애를 안고 태어난 새끼사자가 있다면, 그 사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장애아가 마주하는 세상을 동물의 세계에 빗대어 생생하게 전하다!
이 책은 정부 지원이 중단되어 아들이 학교에서 보조교사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연락을 받고 저자가 걱정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후 아들을 입양했던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들 레오를 키우면서 겪은 경험과 일화들이 펼쳐진다.
사자를 워낙 좋아하던 저자는 젊은 시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둘이 함께 부모를 잃었거나 위험에 처한 새끼사자를 보호하는 구역으로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 이때 한 결심으로 입양한 아들에게 레오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마침 레오는 머리카락이 붉은 갈색인데다 숱까지 무성해 마치 사자 갈기 같아 보이는 아이다.
경증 뇌성마비가 있는 레오는 언어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잘 걷지 못하고 늘 침을 흘리며 움직임이 아주 느리다. 여느 아이들처럼 친구 사귀기를 간절하게 소망하지만, 장애 때문에 치료실에서, 유아원에서,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다. 또래 사이에 있기를 두려워하고, 상처받고, 웅크리고, 심지어 유아원도, 학교도 다니기 싫다고 우는 일을 반복하면서도 친구 사귀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유아원을 옮기면 새로운 희망을 품었다 또 좌절하면서도 특수학교에는 가기 싫다고 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해결방법을 찾고 싶은 것이다.
저자는 대학 시간 강사 자리를 포기하면서까지 그런 레오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우연히 다윈에 관한 기사 작성 일을 의뢰받으면서 ‘더 강한 자가 옳은’ 세상에서 장애를 안고 태어난 절름발이 새끼사자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움직임이 굼뜬 사자도 무리와 함께할 수 있기를, 설사 위험에 처하더라도 하필이면 하이에나가 채식주의라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적을 꿈꾸며 아이와 함께 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 “엄마, 내가 걸을 수 있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