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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왜 김구 선생을 사살했나 : 안두희의 시역의 고민
저자 안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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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2020-12-15
정가 15,000원
ISBN 978899462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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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결정적인 한 장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세 발의 총성

1949년 6월 26일 오전 11시가 훌쩍 넘은 경교장 김구의 집무실. 약 30분여에 걸쳐 안두희가 단독직입으로 묻고 김구가 뭉개며 호통 치는 치열한 공박이 이어진다. 두 사람의 공박은 이내 김구의 육두문자 고성에 이은 책 뭉치와 벼루, 붓 등의 투척으로 이어진다. 김구가 던진 책자 모서리에 강타당하며 안두희 머리에서 피가 흐른다. 감정이 고조된 안두희 또한 정치적 부자의 연을 맺은 사제지간의 예와 분별을 내려놓고,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노골화한 김구의 국체國體 부정, 국가 전복 시도 음모와 행적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다.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김구가 거구를 일으켜 안두희를 덮치려는 순간, 이미 결행을 각오한 안두희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권총 방아쇠를 당기며 소리친다.

빵! 빵! 빵!
영감과 나라와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