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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경제 재건의 길 : 자유와 신뢰 회복의 정치경제학 (양장
저자 박진수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0-12-15
정가 26,000원
ISBN 978894607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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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한국경제는 안녕한가?

제1부_ 거버넌스의 변천사

제1장_ 한강의 기적, 그 비결은?

제2장_ 공적제도의 변화

제3장_ 공적제도와 비공식제도의 부조화

제4장_ 불신맞춤형 거버넌스


제2부_ 이상과 현실의 괴리

제5장_ 시장경제는 한국식 거버넌스의 미래

제6장_ 시장경제를 지탱하는 삼각 축

제7장_ 불신의 피라미드와 취약한 견제 기능


제3부_ 무엇을, 어떻게?

제8장_ 역량강화를 통한 신뢰의 인간관계 회복

제9장_ 변혁의 리더십과 주인 의식

제10장_ 경제는 ‘가운데’이다

제11장_ 국민 통합의 정치와 공사 구분의 생활화

제12장_ 국민 모두가 함께 하는 경제 재건


에필로그_ 서로 믿어 모두가 자유로운 세상을 그리며
제자리걸음으로 멈춰버린 경제를

움직일 해법서!


한국경제가 어려웠던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증유의 코로나사태는 마른 장작에 기름을 부은 듯하다. 코로나사태가 종식된다 할지라도 경제가 활로를 되찾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부진한 경제 발전의 원인을 뿌리 뽑고자 했고 새로운 정책으로 경제 전반의 혁신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이다. 병이 깊다는 것은 의사의 진단이나 처방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듯이, 문제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것은 문제 해결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국민 대다수인 평범한 서민에게 집 한 채 마련이 꿈이 되어버린 현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청년들이 취업난에 막혀 꿈을 키우지 못한 채 ‘헬조선’을 부르짖는 현실 속에서 한국경제 부진이라는 작금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저자는 근본적인 원인은 내버려 둔 채 증상만을 좇는 대증요법이 문제라고 꼬집으며, 이 책 전반을 꿰뚫어 한국 경제를 젊게 만들려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제어하는 거버넌스 체제를 국민 모두의 자유와 신뢰를 바탕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경제 재건의 길!

‘한은맨’이 말한다!


서점의 서고를 거쳐 간 경제경영서는 셀 수가 없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판하고 미래 경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학제적 연구서는 더욱 그렇다. 전공자 외에는 알기 어려운 전문용어 일색의 두툼한 도서는 비전공자나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이 책은 직장 생활 대부분을 한국은행에서 보낸 저자가 폭넓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비교적 쉽게 풀어 썼다. 경제와 관련된다면 사회학·정치학·심리학도 두루 섭렵해 온 지식인답게 저자의 정제된 언어와 담담한 필력도 돋보이는 책이다. 물론 한 손에 들어오는 장정을 갖추었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갑질, 미투 등 한때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던 여러 사회 현상이 한국의 경제 구조적 병폐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