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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러져간 백제의 함성 : 한국사 최초의 국권회복운동 ‘백제부흥운동’
저자 최병식,노중국,권오영,임영진
출판사 주류성
출판일 2020-11-09
정가 20,000원
ISBN 978896246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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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성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 최 병 식 (강남문화재단 이사장

02. 엇갈린 운명, 부여풍과 부여륭
- 노 중 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

03. 백제 부흥운동의 중심지 주류성
- 심 정 보 (한밭대학교 명예교수

04. 백제 부흥운동의 종말을 알린 백강구 전투
- 양 기 석 (충북대학교 명예교수

05. 연기 불비상에서 찾은 백제 유민들의 삶
- 김 주 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06. 백제 주민이 대거 이주 정착한 시가(滋賀 지역
- 권 오 영 (서울대학교 교수

07. 일본 고대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백제유민
- 김 기 섭 (한성백제박물관 관장

08. 중국 연운항 석실묘와 백제유민
- 임 영 진 (前 전남대학교 교수

09. 중국에 보이는 백제인들의 자취를 찾아서
- 정 재 윤 (공주대학교 교수
사료 고증 및 고고학 발굴 조사, 백제 유민이 남긴 금석문 등
백제 부흥운동과 관련하여 보다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연구 성과를 담았다.

고구려나 신라에 맞서 삼국의 패권을 다투던 백제가 660년 7월 신라와 당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일시에 궤멸되어 멸망하였다. 이에 따라 당나라 소정방은 항복한 의자왕을 비롯하여 왕족과 신료, 그리고 백성 1만 2천여 명을 포로로 끌고 귀환하였으며, 당은 왕도 사비도성과 북방의 웅진성을 중심으로 웅진도독부를 설치하여 백제의 옛 땅을 지배하려 하였다. 그런데 백제가 멸망한 지 얼마 안 되어 각처에서 무너진 백제를 다시 세우려는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백제 부흥운동은 주류성과 임존성을 주요 거점으로 하여 신라와 당 연합군에 대한 무력투쟁의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백제 부흥운동은 대략 3년 7개월 동안 스러져간 백제의 국권 회복의 기치를 내세우며 진행되었다. 이 부흥운동은 좌평 정무 등이 660년 8월부터 백제 유민들을 규합하여 시작한 이래 664년 3월 사비산성의 전투에서의 패배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백제 부흥운동사 연구는 1910년대 이후 津田左右吉, 大原利武, 今西龍, 池內宏 등 일제강점기 일본학자들에 의해 먼저 시작되었다. 그들의 관심과 연구영역은 어디까지나 한국사 자체보다도 일본사의 시각에서 왜가 백제 부흥운동에 대규모로 출병한 백강구(백촌강 전투를 이해하는 데 있었다. 이에 따라 왜가 출병한 곳인 백강과 주류성 및 부흥운동과 관련한 지명들에 대한 구체적인 위치를 밝혀내려는 역사 지리적 연구가 중심을 이루게 되었다. 1950년대 이후부터는 왜에 질자로 체류하고 있던 왕자 풍과 관련한 백제 부흥운동 연구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학문의 객관성이 담보된 것으로 볼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진 것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학계에서 백제 부흥운동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이다. 일본학자들의 연구를 비판 수용하는 바탕 위에서 전영래, 노도양, 심정보 등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