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행복 찾기 프로젝트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힘들다. 공부하느라 시달리는데, 어른들의 키 재기는 멈추지 않는다. 어떤 아이는 비행 청소년이 되고, 또 어떤 아이는 그들에게 고통당한다. 그들은 말한다. 왜 미래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올까요?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뻔하고 재미없을까요? 저는 꿈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책에 나오는 청소년들도 똑같은 질문을 한다. 요리를 즐거워하지만, 이종사촌 나라와 비교당하며 공부를 강요받는 하진이,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역시 부모의 반대로 미래의 꿈을 찾지 못하는 예준이, 공부는 잘하지만 가난해 앞날이 암담한 윤아, 어떡하든 성공해서 부자로 살고 싶은 승준이.
비인기 동아리인 ‘행복 찾기’에서 만난 네 명의 아이들은, 행복을 찾아 주고 싶어 하는 동아리 강사 리아 쌤 덕분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꿈과 자신들의 장래 희망이 어떻게 다른 건지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보면서 인생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빡 쌤은 ‘행복 찾기’ 동아리가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게 해 공부를 방해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하지만 사실 빡 쌤은 리아 쌤과의 토론에서 밀리자 비겁하게 동아리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네 명의 아이들은 동아리 이름을 ‘행복 찾기 AS 센터’로 바꾸고, 리아 쌤과 함께 동아리 살리기에 온힘을 모은다. 그들이 이처럼 ‘행복 찾기 AS 센터’를 활성화시키려 하는 것은, 채울 수 없는 욕망으로 휘청거리는 세상에서 떨어져 나오는 법을 조금씩 터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이런 가운데 하진이의 단짝 소희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방황하고, 나라는 성적이 떨어지자 결국 자살하고 마는데…….
참다운 행복을 찾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스며 있는 이 이야기는, 이미 초등학교 시절 <플루티스트 딸 연예인 딸>로, 중학교 시절 <왕따 연주 은따 유리>로 10대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바 있는 유하은의 작품이다. 힘든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수없이 겪어야 했던 방황의 파편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이 작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