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빅니스 : 거대 기업에 지배당하는 세계 (양장
저자 팀 우
출판사 소소의책
출판일 2020-12-22
정가 16,000원
ISBN 9791188941568
수량
서문

1|사라진 퍼즐 조각
육가공 트러스트가 일으킨 파장

2|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경제구조
독일의 카르텔과 나치의 친구들
자이바쯔가 추구한 목표
지구 정복을 꿈꾸는 국가 대표 기업들

3|반독점이 만들어낸 역사
모든 독점을 금지하라
독립혁명을 촉발하다
브랜다이스는 무엇을 원했을까?
솜씨 좋은 정원사가 필요하다

4|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5|기술 기업과 새로운 논리
IBM 기소 이후의 변화
세계 최대 기업의 해체
일본은 왜 경쟁에서 밀려났을까?
마이크로소프트의 폭주

6|오로지 ‘가격’이다!
시카고학파와 하버드학파

7|원가는 내려가는데 왜 더 비싸질까?
화학약품업과 종자 산업
항공업
통신
제약업

8|세계 제국 건설에 나선 거대 기업들
두 얼굴을 가진 중국의 기술 산업
이겨야 하므로 우리를 보호해달라

결론|거대함의 저주에서 어떻게 풀려날 것인가
합병 통제
시장조사와 집중 배제
대형 사건의 부활과 기업 해체
명확한 목표 설정
독점 수익의 재분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우리는 왜 그들의 불공정한 독주를 지켜보고만 있을까?
자유로운 경쟁을 훼손하고 독점적 권력을 키워나가는 거대 기업의 민낯

어쩌면 사람들은 고급 안경과 선글라스 판매를 매우 경쟁적인 비즈니스로 여길지도 모른다. 대형 안경류 매장에 들어가면 아르마니, 레이밴, 티파니, DKNY, 버버리 등과 같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안경류 중 일부의 수익률이 원가의 5,000퍼센트가 넘고, 세계적인 기업 룩소티카가 다수의 브랜드나 독점 특허권, 그리고 소매점까지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61년 이탈리아에서 창립된 룩소티카는 1990년에 이탈리아의 보그 아이웨어를 사들인 데 이어 레이밴, 선글라스 헛, 할인 소매점 렌즈크래프터스, OPSM, 펄 비전과 콜 내셔널, 그리고 2017년에는 주요 글로벌 경쟁사인 에실로를 인수했는데 그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합병들을 무조건 승인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후 룩소티카는 다수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영향력을 발휘하여 소매점을 통제하며 도전자를 매섭게 징벌하는 종합적 전략을 써서 명품 브랜드 안경과 선글라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상품인 맥주는 어떠할까? 하이네켄, 스텔라 아르투아, 포스터스, 버드와이저, 암스텔, 레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 않을까? 한때 지역 맥주 회사였던 벨기에의 인터브루는 30년을 거치며 전 지구적 차원의 기업 통합과 집중을 통해 거대 기업 AB인베브로 성장했는데, 하이네켄과 함께 전 세계의 주요 맥주 회사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맛으로 승부하는 수제 맥주 회사들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느슨한 법을 이용해 대형 수제 맥주 회사를 사들였고 이들이 경쟁에서 이기도록 만들었다. 결국 대부분의 나라에서 성공을 거둔 수제 맥주 회사들도 AB인베브와 하이네켄 휘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경쟁은 둔화되어갔다. AB인베브는 심지어 수제 맥주를 비교 평가하는 웹 사이트까지 사들이기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