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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 : 인권과 자본, 민영화의 그늘을 알려 주는 동화
저자 강다민
출판사 내일을여는책
출판일 2020-12-21
정가 12,000원
ISBN 978897746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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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박물관
사람과 자본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그 안에서 목소리를 내고, 빛을 발하는 생명 존중심

『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의 배경은 우리 사회의 흐름이 그대로 담겨 있다. 과학 발전은 인공지능을 만들었고, 동네마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고, 낙후된 지역은 재개발이 한창이다.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쇼핑몰은 사람들을 소비하게 만들고, 재개발로 돈 없는 소시민과 동물들은 갈 곳을 잃어 간다. 우리 사회와 비슷한 동화는 한 발 더 나아가 기업이 이득을 우선했을 때, 과학 발전이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드라마틱하게 보여 준다. 작품에서 나오는 심각한 이야기를 그저 한편의 동화로 치부할 수 없는 건 작품에 나오는 실제 사례들이 사람의 삶을 얼마나 황폐화시켰을지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악용된 과학을 책임지려는 과학자, 자본에 내쳐진 민영이는 길고양이를 구하며 끊임없이 생명을 해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강자에 맞선 약자, 민영이의 힘 있는 목소리는 독자의 마음에 큰 파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격변하는 사회 속에 사람과 동물이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을 우선하고 존중하는 사회라면 살 만한 세상이 된다. 이 책을 본 어린 독자들은 분명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자라날 것이다.

작품 내용
행복을 주는 스타 마트,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은?
민영이네 동네에 최첨단의 대형 스타 마트가 생겼다. 집값이 오르겠다며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가난한 민영이네와 길고양이들은 터전을 잃는다. 돈을 구하기 위해 미로 찾기 대회에 나간 민영이는 게임 룰을 어겨 돈을 받지 못하고, 결국 기억을 팔아 돈을 마련한다. 동네 고양이들이 점점 사라지고, 사람들은 기억을 잊고 행복해하고, 기억을 판 민영은 자꾸 두통에 시달린다. 슬픈 기억과 욕망을 제어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팔려는 스타 마트. 민영이는 슬프기만 한 엄마의 기억도 팔까? 뇌 과학자는 약용되는 과학을 막을 수 있을까? 사라진 고양이들은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