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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많아도 너무 많아! - 비룡소의 그림동화 279
저자 에밀리 그래빗 글 .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0-12-11
정가 14,000원
ISBN 978894911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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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정말 우리에게 다 필요한 걸까?
어느 날 까치 부부는 멋진 알 네 개를 낳는다. 소중한 알을 품기 위해 이 세상 최고의 둥지를 짓고 싶었던 부부는 번갈아 멀리 날아가 물건을 구해 온다. 양말 네 짝, 뻐꾸기시계, 버려진 곰 인형, 심지어는 쓰레기통과 자전거까지! 모두 아기 까치들에게 필요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을 부부는 계속 물어 오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 결국 물건이 너무 많이 모인 둥지가 우지끈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만다. 산더미 같은 물건에 묻힌 알을 찾기 위해 까치 부부와 숲속 동물들은 열심히 물건들을 치우고, 물건들은 그 물건이 ‘진짜’ 필요한 자리를 찾아간다. 나무 높이 걸린 전구는 숲속을 밝게 비추고 쓰레기들은 다시 쓰레기통으로 돌아간다. 또 양말은 아기 생쥐들의 포근한 침대가, 자동차는 여우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다.

『많아도 너무 많아!』는 욕심을 부리는 마음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원하고 가지는 오늘날의 모습을 유쾌하게 꼬집는 그림책이다.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 물건들까지 손쉽게 사고 소유할 수 있는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한다.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과욕을 부리다가 도리어 화를 사는 까치 부부의 모습을 통해 욕심 부리지 않고 필요한 것을 판단하고 주변과 나눌 줄 아는 힘이, 환경을 보호할 뿐 아니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임을 재미나게 풀어낸다.

■ 까치 부부가 주워 온 물건이 여기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발견해 봐요.
매 작품마다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와 유쾌한 이야기, 깨알 같은 유머로 사랑받아 온 에밀리 그래빗의 강점이 『많아도 너무 많아!』에서도 돋보인다. 책의 앞면지와 뒷면지는 아이디어가 통통 튀는 광고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까치 부부가 둥지를 꾸미는 바로 그 광고지다. 광고지에서 양말, 전구, 시계, 유모차, 장난감 자동차 등 까치 부부가 물어 오는 물건들을 다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네모 바퀴 스케이트, 꼬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