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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매국노 고종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도자
저자 박종인
출판사 와이즈맵
출판일 2020-12-30
정가 18,000원
ISBN 9791189328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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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누가 고종을 변호하는가

1부_장성 1864~1873
1장_아버지, 장성을 쌓다
대원군의 갑자유신 1864~1873
이양선의 시대 | 일본의 굴기 | 학정과 민란의 시대 | 흥선대원군의 개혁, 갑자유신 | 대원군, 군사력을 강화하다 | 대원군, 진영논리를 부수다 | 대원군, 만동묘를 부수다 | 대원군, 서원을 부수다 | 대원군, 삼정문란을 개혁하다 | 대원군의 장성 | 대원군의 실책: 경복궁과 당백전과 쇄국 | 조선을 바꿀 수 있었던 갑자유신

2장_아들, 장성을 부수다
고종의 친정 선언 1873
1864년 운현궁에 열린 두 개의 문 | 1873년 11월 4일 심야회의 | 폭풍 전야 | 청황제의 친정과 고종의 사전포석 | “모든 것을 원위치하시라”: 노론의 대반격 | 최익현의 직격탄: 대원군을 쫓아내라 | 노론의 깊은 뜻 | 심야의 반격과 대반전 | 결별

2부_출항하는 유령선 1873~1882
3장_병정놀이
고종 친위부대 무위소와 사라진 진무영
공인된 폭력, 병권과 금권 | 의문의 사건들과 고종의 복심 | 고종의 욕심: 친위부대 무위소 | “매번 이런 식이니, 황공하옵니다 그려” | 괴물로 변한 무위소 | 고종을 위한, 고종의 군사 | 무너진 장성, 진무영 | 1875년 8월 일본 군함의 포격

4장_돈놀이
청나라 돈 청전 폐지
공포영화 같았던 화폐개혁 | 권력을 위한 두 번째 공인된 폭력, 금권 | 대원군 지우기: ‘백성을 위하여’ | 1874년 1월 6일 청전 폐지령 내린 날 | 일주일 뒤 1월 13일, 드러나는 고종의 무능 | 나흘 뒤 1월 17일, 고종의 끝없는 고집 | 다시 사흘 뒤 1월 20일, 포기하지 않은 왕 | 후폭풍, 가난의 나락 | 무능과 무지와 이기심 | 사악함, 그 결과

5장_건달 놀이
우글대는 민씨들
1906년 국무총리를 거부한 여흥 민씨 민영규 | 지도자와 고종, 권력과 비전 | 되살아난 250년 전 밀약 | 도전받는 왕권과 권위 | 다시 지켜진 밀약1: 숭용산림과 노론 | 다시 지켜진
고종의, 고종에 의한, 고종을 위한 나라의 종말!
고종에게 조선은 국가가 아니었다. 그저 개인 소유물에 불과했다. 백성은 자신의 배를 불리는 수단이요, 유일하게 그의 안중에 있던 것은 자신의 안위와 호사뿐이다. 왕권을 잡은 고종은 자신의 친위부대 무위소에 모든 병력과 군비를 집중시키며, 중무장한 서양 함대와도 대등했던 국방력을 무장 해제시켰다. 또한 외국 군대를 끌어들여 학정에 저항하는 백성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고종의 대책 없는 화폐개혁은 경제를 붕괴시켰으며 부족해진 국고를 채우기 위해 환곡 폐단은 심화되었고, 통나무와 우뭇가사리에까지 세금을 매겨 백성을 도탄에 빠트렸다. 그리고 자신의 생일잔치를 위해 폐선을 사들이는 등 온갖 사치와 향락에 막대한 국고를 쏟아 부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채굴권 등 국가자원을 팔아 자기 금고를 채우는 데 몰두했다. 그렇게 온갖 무능과 부패로 국가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고종은 조정을 민씨 일가로만 채웠고 황제를 등에 업은 이들은 가렴주구와 학정을 일삼아 국가 몰락을 재촉했다. 고종은 철저하게 그리고 처참하게 국가와 백성의 운명을 난파시키고 있었다.

무능한 지도자는 어떻게 역사를 무너뜨리는가!
무능한 지도자가 이끌던 시대에도 개혁의 기회는 존재했다. 하지만 고종은 그 기회들마저 하나하나 무너뜨렸다. 목숨 걸고 상소하던 충신들은 하나둘 스러져갔고, 조선의 미래를 위해 개혁을 일으켰던 세력들은 자신의 왕권에 대항한다며 분노한 고종에 의해 처참히 몰살됐다. 당시 대한제국에서 활동한 외국 인사들은 고종에 대해 공통된 평가를 내렸다. 미국공사 호러스 알렌은 “황제(고종는 이 나라에 끔찍한 해충이며 저주다”라고 했고, 청나라 공사 서수붕은 고종의 면전에 “매관매직을 30년 간 하고도 옥좌가 건재하니 귀국의 운수가 왕성하다”며 비아냥댔다.
국가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고종은 일본을 신뢰하며 사례금이라는 명목 하에 일본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겼다. 무엇보다 을사조약 당시 자신의 지위와 안녕을 약조하는 조항만을 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