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지진 발 크기
이사 간 별
지진 발자국
눈밭
물방울의 이름
갠 날
폭포
낙엽들
씨앗
감잎
나무 심기
산그늘
폭염
주상절리
지층
한겨울
2부 봄 새싹 만나듯
숨바꼭질
운동장에 내려온 하늘
겨울 고추밭
친구
창문 닦기
깜빡이 신호
저녁연기
응원
엄지 배달부
바늘
거울은
새 다리미
알람시계
축구공
새 신
3부 갯바위 우리 엄마
집에 가기 싫은 날
송편
칼국수
바빠요
발소리
제일 무거워
부끄러운 벼
오빠 사진
쉬고 싶은 아빠
징검다리
외할머니 다녀가신 날
흰 머리카락
버스 기사 아저씨
할머니의 장보기
아기 기침
4부 해님의 구슬
나이테·1
나이테·2
해님의 구슬
새들의 눈썰미
들꽃
자귀나무
작약 꽃 피던 날
비둘기
포도송이
골목 합주단
어린 고양이
백두대간 운동회
긴호랑거미
감당할 만큼
풀피리
접기
책속에서
P. 14 책장을 딛고
지나갔나 봐.
책이 와르르
싱크대를 밟고
달려갔나 봐.
그릇이 와장창
산 위로
뛰어갔나 봐.
산봉우리가 움푹
지진 발 크기가
진도 5.8이래.
-1부 지진 발 크기, ‘지진 발자국’
P. 24 한 그루 두 그루
심은 나무
매미에겐
향기 나는 놀이터
곤충에겐
따뜻한 보금자리
온 산 가득
나무 식구 늘어나
삼천리에
푸른 옷 입혔네.
-1부 지진 발 크기, ‘나무 심기’
P. 34 방울방울
조각비 되어
내린 하늘이
아이들처럼
운동장에 모였다.
첨벙첨벙 물장구치고
배영도 하고
해님이 데리러 올 때까지
신나게
놀고 있다.
-2부 봄 새싹 만나듯, ‘운동장에 내려온 하늘’
동심을 찾으려고 시작한 동시 공부입니다.
생활 속에서 눈길이 머무르고, 귀에 들리고, 손길에 만져지고,
마음에 울림이 있는 느낌을 알아차립니다.
이삭 줍듯 한 편 두 편 찾은 동시의 씨앗을 모아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노래도 불러 주며 키웠습니다.
첫 작품집을 낸 후,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익은 동시가 두 번째 작품집으로 세상의 빛을 보려고 합니다.
동시집 출간을 위해 영남아동문학회 강영희 회장님과 정영웅 부회장님, 이재순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문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동시 작가로 거듭나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온 가족이 같이 읽으면서 대홧거리 삼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 갖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