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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히포크라테스 미술관 : 그림으로 읽는 의학과 인문학
저자 박광혁
출판사 어바웃어북
출판일 2020-10-30
정가 16,800원
ISBN 9791187150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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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명화의 ‘진면모’를 읽는 즐거움
Gallery 01 ‘비통’과 ‘절망’이라는 불치의 병에 관하여
Gallery 02 ‘이(蝨’가 들려주는 진화생물학 이야기
Gallery 03 시대의 우울을 그리다 -감성을 잃은 어느 시인의 초상
Gallery 04 ‘굿 닥터’의 조건
Gallery 05 그녀의 가는 허리가 슬픈 이유
Gallery 06 살아낸다는 건 눈물겹도록 힘겨운 일이지요
Gallery 07 삶에서 동문서답이 필요할 때
Gallery 08 ‘형제의 난(亂’의 기원
Gallery 09 지적이며 우아했던 어느 프랑스 여인에 관한 기억
Gallery 10 왜 살려내야만 하는가?
Gallery 11 ‘닥터 러브’라 불린 남자
Gallery 12 일산화탄소에 산화한 어느 지식인의 초상
Gallery 13 ‘악녀의 탄생’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
Gallery 14 1904년 7월 2일 오전 3시, 그가 운명하셨습니다
Gallery 15 히포크라테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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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의사’ 박광혁의 미술 이야기가
‘갤러리아 나이트(galleria night’로 불리는 이유
‘그림 읽어주는 의사’, ‘미술관에 간 의학자’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내과전문의 박광혁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저자의 첫 책 <미술관에 간 의학자>가 의학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 <히포크라테스 미술관>은 명화들 속에서 문학과 역사, 예술, 신화, 종교,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의학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기존 서양미술사나 명화 관련 책에서 접할 수 없었던 화가들의 걸작을 만나는 즐거움은 덤이다. 저자는 그림 한 점에서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밤새 쏟아낼 만큼 해박한 미술 지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미술 이야기가 ‘아라비아 나이트’를 비유해 ‘갤러리아 나이트(galleria night’로 불리는 이유다.
저자의 전방위적 미술 지식은 인터넷이나 미술교양서의 탐독만으로 얻어진 게 아니다. 그는 지난 20여 년 간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곳곳에 있는 크고 작은 미술관을 순례하며 그림에 담긴 의학과 인문학적 코드를 찾아 관찰하고 기록했다. 현업 의사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해외 학술 세미나 출장길에 오르면 어김없이 그곳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혹은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성당 등을 순례했다. 그는 해외 미술관 현지에서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작품들을 통해 원고를 쓰고 강연을 해왔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들을 보려고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다시 오테를로(크뢸러 뮐러 미술관로 향했던 대목이 이를 방증한다.

“열 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가는 이유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그 도시에 반 고흐 미술관이 있습니다. 고흐는 의사인 제가 틈만 나면 진료실을 나와 전 세계 미술관을 기웃거리게 만든 장본인이지요. 저는 여권에 수많은 스탬프가 찍히는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