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산타가 ‘또’ 오지 않은 크리스마스에도 신나는 일은 벌어진다!
병두는 아침부터 밥도 안 먹고 누나를 못살게 군다. 지난밤 산타 할아버지가 또 병두네 집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리맡에 선물이 없어 속상하기는 누나도 마찬가지다. 아빠가 말한 것처럼 산타 할아버지는 세상에 없는지 모른다. 하룻밤 사이에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다니, 말도 안 된다는 걸 병두도 잘 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기다리게 되는 것이 병두, 아니 모든 어린이들의 속마음이다. 그때 문을 벌컥 열고 찾아온 꽃할매는, 이제껏 우리가 본 어른들과...
산타가 ‘또’ 오지 않은 크리스마스에도 신나는 일은 벌어진다!
병두는 아침부터 밥도 안 먹고 누나를 못살게 군다. 지난밤 산타 할아버지가 또 병두네 집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리맡에 선물이 없어 속상하기는 누나도 마찬가지다. 아빠가 말한 것처럼 산타 할아버지는 세상에 없는지 모른다. 하룻밤 사이에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다니, 말도 안 된다는 걸 병두도 잘 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기다리게 되는 것이 병두, 아니 모든 어린이들의 속마음이다. 그때 문을 벌컥 열고 찾아온 꽃할매는, 이제껏 우리가 본 어른들과는 좀 다르다. 꽃할매네 집에도 안 온 걸 보니 인정머리가 없다는 둥, 까마귀 고기를 많이 먹어서 똥배가 불룩하다는 둥…… 큰 소리로 산타 할아버지를 흉본다. 다 싫다며 이불을 뒤집어썼던 병두는 어느새 꽃할매와 밥상에 마주앉는다. 밥을 푹푹 먹으며 분통을 터뜨린다.
“내일 학교도 가기 싫어요! 선재는 새 자전거가 생겼을 거고, 정호는 게임기를 자랑할 거예요. 경준이는 내가 못돼서 선물이 없다고 놀릴 거고요. 어휴, 분해!” (18-19쪽 중에서
꽃할매는 병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큰 소리로 맞장구치고, 함께 화를 낸다. 급기야 ‘산타에게 복수하자’고 제안한다. 시무룩하던 어린 주인공들,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이 기대감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과연 어떤 신나는 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