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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토피아 :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작
저자 토머스 모어
출판사 이숲
출판일 2020-05-01
정가 15,000원
ISBN 979118692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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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모어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토머스 모어(Sir Thomas More, 1478~1535는 법학자였던 존 모어의 아들로 태어나 열세 살 때부터 켄터베리 대주교이자 대법관이었던 존 모튼의 집에서 비서로 일했습니다. 모튼은 총명한 모어를 무척 아꼈고, 그가 옥스퍼드에서 공부할 수 있게 여러 가지 도움을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자기 뒤를 이어 법학자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는 모어를 런던 법학전문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게 했습니다. 모어는 이 학교에서도 재치 있고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법학자보다는 성직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거친 옷을 입고, 초라한 음식을 먹고, 힘들게 노동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금욕주의 수도승이 되고자 했던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어는 자기보다 열 살이나 어린 소녀 제인 콜트를 만나자 사랑에 빠져 수도승의 꿈도 버리고 아름다운 제인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딸 셋과 아들 하나를 낳으며 행복하게 살았지만 얼마 뒤에 제인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모어는 자녀에게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앨리스 미들턴이라는 부유한 여성과 재혼했습니다. 앨리스는 세상을 떠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셋이나 있었지만 모어의 세 자녀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26살 국회의원 시절에 토머스 모어는 당시 왕이었던 헨리 7세가 세금을 너무 많이 걷는다며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몹시 화가 난 헨리 7세는 토머스 모어의 아버지를 런던탑에 가두고, 모어에게는 벌금을 내게 했습니다. 모어는 미련 없이 정계를 떠나 변호사 생활에 열중했습니다. 하지만 모어의 능력을 믿었던 헨리 8세는 왕이 되자 그를 다시 불러내 일하게 했습니다.
모어는 정직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전 유럽을 돌아다니며 외교 업무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을 많이 세워 왕실에서 귀족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헨리 8세의 비서였던 모어를 캐서린 왕비도 좋아했고, 모어가 대법관이 되자 런던의 제빵사였던 할아버지와 법학자였던 아버지의 자랑거리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