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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무슴 검정이게요? - 우리 그림책 37 (양장
저자 김가희
출판사 국민서관(주
출판일 2020-11-27
정가 13,000원
ISBN 97889111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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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눈을 감고, 아이의 눈을 뜨세요!

“어른은 아이의 그림을 어른의 기준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합니다. 그 기준은 대개 사실적으로 묘사했는지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림은 움직임의 흔적일 수도, 상상과 감정을 담은 색과 선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무슨 검정이게요?》를 통해 그림에 담길 수 있는, 도화지보다 더 큰 상상의 이야기를 보는 눈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 작가의 말

작가의 말처럼 어른의 기준으로 아이의 그림을 바라본다면 이해되지 않는 지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른의 ‘이성’으로는 성립되지 않지만, 아이의 ‘상상’으로는 존재하는 세계이니까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에 필요한 것은 창의력, 상상력이라고 합니다. 로봇이나 인공 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이죠. 성실한 주 양육자는 아이의 창의력,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펼치는 상상의 세계가 어른에게는 해괴망측한 이야기로 여겨지기 일쑤입니다. 어른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이의 자유로운 생각은 제지의 대상이 되곤 하죠. 어른들은 창의력, 상상력을 학습과 훈련을 통해 키우려고 하지만, 아동 전문가들은 상상력은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신, 아이가 이미 갖고 있는 상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무슨 검정이게요?》 속 주인공 루미가 하는 상상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아이도 용기 내 머릿속에만 담아 두었던 자신의 상상을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이야기꾼은 바로 아이들이니까요.

하늘 아래 같은 검정은 없다

루미는 가지각색의 크레파스 중에서 검정 크레파스만 사용합니다. 검정만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거든요. 루미가 까맣게 칠한 도화지는 상상의 날개를 달고 검정 까마귀가 됩니다. 원하는 곳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까마귀는 ‘자유로운 검정’이 됩니다. 다음은 올록볼록 튀어나온 검정이 나왔습니다. 이건 무슨 검정이게요? 초콜릿으로 범벅된 소라 모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