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1부_바쁨 중독에 빠지다
1장 삶의 속도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2장 증기 기관이 변화시킨 노동 습관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4장 시간, 돈이 되다
5장 일이 집으로 들어오다
6장 더 많이, 더 빨리 일해야 하는 여성
7장 일은 정말 필요한가?
8장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 욕구
9장 과학 기술이 문제일까?
2부_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삶을 되찾을 방안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삶을 되찾을 방안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삶을 되찾을 방안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삶을 되찾을 방안 넷 여가에 투자하라
삶을 되찾을 방안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삶을 되찾을 방안 여섯 안목을 넓혀라
나가는 말 일에 대한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
감사의 말
주
색인
기술을 계속 발전하는데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이상한 일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노동 시간도 줄어야 맞다. 세탁기가 나와 냇가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방망이질을 하던 때보다 빨랫감에 쓰는 노동력과 시간이 줄어들었다. 사람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하던 작업들은 각종 자동화 기계와 로봇의 등장으로 더 빠르고, 수월해졌다. 근데 왜 우리가 일을 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만 가는 것일까? 왜 우리는 회사에서 매일매일 정시 출퇴근도 모자라 야근까지 하고, 집에도 일을 가져와야 하는 것일까?
산업화 이후로 시간은 돈이 됐다. 기계를 오래 가동할수록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공장주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면서 ‘게으름은 비도덕적 행위고, 근면은 도덕적 행위’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는 직원들이 얼마의 임금을 받건 장시간 일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이 말도 안 되는 개념은 서서히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어갔다.
그 후 약 200년 만에 사람들은 게으름을 싫어하고, 죄악시 여기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조금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못한다. 항상 바쁘고, 시간이 없다. 특히 아무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게으른 짓’은 할 수가 없다. 이에 지쳐 힐링을 외쳐대는 사람들도 실상은 다르지 않다. ‘멍 때리기’마저 대회를 열어 경쟁하고, 다른 사람들을 쫓아 불멍, 차박, 등산을 즐기기 바쁘다. 진짜 ‘쉼’을 즐기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취미를 하고, 그것을 SNS에 전시한다. 누구도 진짜 ‘게으른 짓’은 하고 있지 않다.
《말센스》 저자가 던지는 새로운 질문,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 역시 자신의 주머니 사정이 고민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만 하면 자신의 삶이 금방 여유롭고, 윤택해질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몇 년 전, 바람대로 그녀는 성공을 맛 봤다.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던 그녀의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