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노력하되, 애쓰지 말 것
Episode 1. 가면을 쓰고 사는 데 지쳤어요 - 낮은 자존감
높은 자존감이라는 허상 | 천 개의 가면
Episode 2.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부족한 탓입니다 - 외현적 자존감과 내현적 자존감
‘발끈’이라는 말의 동의어는 낮은 자존감 | 굶주리고, 분노하고, 비어 있는 자아
2부 타인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 것
Episode 3. 나를 인정해줘 - 자기수용
나는 왜 나를 가만히 놔두지 못할까? | 나와 똑같은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
Episode 4. 이래도 날 사랑해줄 거야? 너도 결국 떠날 거야? - 애정 결핍과 의존성
이제 당신이 당신을 지킬 차례 | 나는 적당히 불완전하고, 적당히 완전하다
3부 완벽주의적 불안에 휘둘리지 말 것
Episode 5.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실패하면 어쩌지? - 불안과 완벽주의
이만하면 괜찮다 |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Episode 6. 나 같은 사람은 세상에 또 없을 거예요 - 억울감과 외부귀인
억울감을 자가발전하는 사람들 |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가 아니다
4부 의미를 찾으려 하지 말 것
Episode 7. 방금 한 그 말, 무슨 뜻이죠? - 날선 방어
자의적인 추정과 의심이 만든 퍼즐 놀이 | 나의 버튼이 눌리는 지점
Episode 8.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우울감과 삶의 의미
‘왜’가 아닌 ‘어떻게’ | 당신의 우울은 어떤 종류인가요?
5부 당신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 것
낙관주의와 희망 사이에서 | 이기는 싸움을 할 것 | 실패에 우아할 것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에필로그
주 | 용어 설명 | 참고문헌
사려 깊은 뇌과학자이자 예리한 임상심리학자의
‘뼈를 때리고 머리를 쓰다듬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
저자는 과학적 근거 없는 ‘가짜 심리학’과 허황된 자기계발서가 범람하는 현실 속에서, 임상심리학과 뇌과학에 관한 검증된 지식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말뿐인 위로나 잘못된 처방으로는 과부하 걸린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 냉철한 위로가 필요하다. 혹사당하는 뇌가 나에게, 요동치는 마음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뇌과학자의 이야기’와 ‘임상심리학자의 이야기’로 구분해 마음의 문제를 다룬 이유다.
뇌과학자는 말한다. 우울은 고차원적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을 마비시킨다고. 그래서 뒷일은 고려하지 않은 채 충동적 선택을 할 확률이 높다고. 임상심리학자는 말한다. 우울의 원인을 탐색하는 한편 기분을 좋게 하라고. 삶의 의미를 찾아 무거운 짐을 짊어지지 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신에게 좀 더 좋은 주인이 되라고.
저자가 강조하는 마음가짐은 ‘어쩌라고’ 정신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어쩌라고’ 하면서 나를 파괴할 정도의 완벽주의적 불안에서 벗어나기를 주문한다. 어차피 높은 자존감이란 ‘착한 지도교수’나 ‘부모의 손이 필요 없는 아이’처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 같은 허상이니, 너무 모진 잣대로 자기를 하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마음의 겨울을 보내고 내 안의 봄을 맞이하기
“세상에 나를 드러낼 용기가 생겼다”
이 책의 미덕은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데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 터.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모른 채 획일적인 기준 아래 스스로를 가두어놓고 자신에게 무례해지기 일쑤다. 자기 마음을 부숴가면서까지 애면글면하느라 자기 안에 있는 다양한 얼굴을 들여다볼 기회를 잃는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오늘의 숙제’는 내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나는 언제 자꾸만 정색하고 분개하게 되나?’ 곰곰 생각하다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