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고 직접 만들어 보는 최첨단 모험 판타지
책장을 넘기면 그림, 지도, 도표 등 다양한 시각적 장치들이 눈에 띈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컴퓨터 게임을 하듯 입체감이 풍부한 그림은, 독자들에게 주인공 제로니모를 따라 피라미드나 중세 고성(固城, 원형 경기장 등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생생함을 전달한다.
또한 등장인물이 독자를 바라보며 말을 거는 파격적인 형식이나, 인물의 감정과 행동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자유자재로 달라지는 글씨체를 주목할 만하다. 이런 효과들로 책 속 인물과 책을 읽는 독자의 구분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러운 공감대가 이루어진다. 어린이들은 평이한 읽기책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책 읽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끝에는 60~120쪽가량의 알찬 부록이 펼쳐진다. 부록에서는 그리기와 요리하기, 만들기, 틀린 그림 찾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 거리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은 속도감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액티비티 북을 합쳐 놓음으로써 보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직접 만들고 배우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