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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랑에 빠진 꼬마 돼지 욜 - 휴먼어린이 저학년 문고 7
저자 오미경
출판사 휴먼어린이
출판일 2020-12-14
정가 12,000원
ISBN 97889659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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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구름이
엉뚱하다는 건 무슨 뜻이야?
있잖아, 나 말이야
왜 안 되나요?
코를 납작하게
나도 뿔이 있으면 좋겠어
아주 특별한 선물
너에게 보여 줄 게 있어
작가의 말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법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아이들이 접하는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사랑은 때때로 보기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선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사랑에 빠진 꼬마 돼지 욜》에서 ‘사랑’은 다른 갈등을 부추기거나 교훈을 주기 위한 도구로 쓰이지 않습니다. 사랑 그 자체를 주제로, 나와는 다른 존재를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보여 줍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있는 시간만 기다리던 욜과 구름이에게도 위기는 찾아옵니다. 욜의 아빠는 “끼리끼리 어울려야 탈이 없는 법이다.”라며 구름이를 만나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러나 이내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떠도는 소문보다 욜의 행복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지요. 욜도 구름이 옆에 있는 잘생긴 다른 염소를 보고 자기 자신을 초라하다고 느끼며 자신감을 잃기도 합니다. 그래도 욜은 작은 소란 끝에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에게 사랑받을 수 있단 것을 알게 됩니다.

“욜아, 네가 가장 멋질 때가 언제인 줄 알아?”
“글쎄, 모르겠는데?”
“그건 바로 네가 뭔가에 흠뻑 빠져 있을 때야. 난 멋진 너랑 함께하는 시간이 참 좋아. 너랑 함께 달리고, 너랑 아침 햇살에 빛나는 나무랑 꽃들을 보고, 바람에 나뭇잎이 뒤집히는 걸 함께 보고, 예쁜 저녁노을도 보고…….”
그런 것들이라면 백 번, 천 번, 만 번이라도 문제없습니다.
“너를 기쁘게 하는 건 참 쉽구나. 그냥 나면 되잖아.”

구름이는 자신을 위해 멋진 선물을 준비한 욜에게 감동하면서도 “그냥 너면 돼.”라고 다정하게 말해 줍니다. 욜은 구름이에게 “앞으로 더 멋진 내가 될게.”라고 약속하지요. 아이들은 《사랑에 빠진 꼬마 돼지 욜》을 통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랑의 순수함을 잠시 잊은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