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창세신화와 세계관Ⅰ
왜 인류는 뱀의 신성을 공유하는가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17 / 신화란 무엇인가 18 / 왜 창세신화인가 18 / 왜 대지모신은 거인일까 19 / 하늘과 땅이 열리다 21 / 태초의 대지가 생명을 품다 24 / 생명의 대지를 탄생시키는 할망의 이야기 26 / 할망의 창세 목적은 무엇일까 28 / 죽은 반고의 몸에서 생명의 세계가 탄생하다 33 / 신성한 뱀 36 / 뱀은 왜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을까 37 / 왜 뱀은 신성한 상징물이 되는가 39 / 두 번째 창세과정을 담은 창세신화도 42 / 왜 창세신은 남녀 두 신일까 44 / 복희와 여와는 모든 생명체를 상징한다 47 / 복희·여와의 하반신은 왜 뱀의 형상일까 48 / 생명체는 어떻게 관계를 맺을까 49 / 인류가 공유하는 두 축의 창세질서 51 / 누가 어떻게 창세하였는가 54 / 신성이란 무엇인가 56 / 한국의 창세신화는 생성신화다 57 / ‘자연’에 담긴 한국의 세계관 58 / 저절로 그러한 세계 60 / 세계관과 철학 원형 62 / 음양의 개념이 전환되다 65 / 배제하지 않는 음양, 참여하는 음양 67 / 자율적 생성질서는 어떻게 구현되는가 68 / 음양은 왜 동등한가 70 / 음양철학과 이원적 생성원리 71 / 서사무가 「창세가」와 배반의 문명 72 / 미륵은 어떻게 꽃을 피우는가 75 / 미륵이 패배한 세계 77
2장. 창세신화와 세계관Ⅱ
왜 춤추고 노래하는 혼돈은 죽음에 이르는가
돌로 변한 거인 아틀라스 84 / 죽음과 살해를 어떻게 볼 것인가 86 / 용으로 변신한 티아마트 88 / 제우스는 어떻게 거인족을 물리치는가 90 / 왜 신화의 계보는 복잡할까 91 / 창세주체와 원리가 변질되다 93 / 문명의 전환과 신성주권 95 / 혼돈한 용, 레비아탄 97 / 왜 생명의 근원원리를 ‘혼돈’으로 불렀을까 99 / 왜 혼돈은 노래와 춤을 알고 있을까 101 / 왜 혼돈은 예민하고 지적인가 103 / 혼돈의 죽음 105 / 가이아문명과 생성문명 108 / 가
담대한 여정을 위하여
이 책은 기존 신화의 내용을 새로운 ‘해석의 틀’과 ‘개념’들로 분석하며 논의를 전개한다. 인류 문명의 변화 과정에서 한국의 신화가 차지하는 위상과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서구적 관점에서 만들어진 기존의 프레임과 개념으로는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세계관을 모색하고 ‘문화원형’을 끌어내는 일은 모험이기도 하다. 모험이란 가보지 않은 길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 정체성을 규명하는 작업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고 또한, 그래야 한다. 그리고 이 책 또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로 읽히기 바라며, 또 다른 누군가가 담대한 마음으로 모험의 여정에 나설 수 있는 용기에 이 책이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