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계, 또 다른 내가… 어딘가에 정말 있을까?
-‘칼데콧 상’ 수상작가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또 다른 아이』 출간!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 나와 꼭 닮은 존재가 살고 있고, 어쩌면 거기엔 또 다른 차원의 세상이 펼쳐져 있지 않을까? 이런 상상은 쉽게 흥미를 유발하여 숱한 영화, 드라마, 소설 등에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도플갱어, 평행 세계, 다중 우주와 같은 것들인데, 보물창고 컬렉션의 신간 『또 다른 아이』는 한순간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이는 그 미묘한 세계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 소녀와 고양이가 한밤중에 떠난 우연한 여정에서 만나는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나에 대한 이야기가 단 한 줄의 글도 없이 오직 선명한 그림만으로 독자들에게 선뜻 다가온다. 칼데콧 상 수상 작가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신작 그림책 『또 다른 아이』에서 간결한 도형들로 이루어진 그림 위에 풍부한 색감과 질감을 더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한다. 또한 현실을 훌쩍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거대하고 매혹적인 세계관을 구축하여 독자들에게 독특한 경험과 울림을 선사한다.
▶‘글 없는 그림책’을 가득 채우는 선명한 이미지들, 그리고
경이로운 상상의 거대한 세계
잠자리에 든 한 소녀와 고양이 앞에 빛을 품은 신비한 문이 생겨난다. 소녀와 고양이는 그 문에서 나온 고양이를 따라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서고 지그재그로 깔린 계단, 색색의 공들로 장식된 내리막길, 무한히 도는 듯한 무빙워크를 지나 마침내 미지의 세계와 마주한다. 그 안에는 신나게 노는 아이들로 가득한데, 신기하게도 이 아이들은 일란성 쌍둥이들처럼 둘씩 짝을 이루고 있다. 소녀와 고양이도 자신과 똑같은 짝을 만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 다시 잠자리로 돌아온다.
미지의 이 시공간은 과연 어디이며, 또 무엇일까? 소녀와 고양이의 꿈속일 수도 있고, 평행 세계의 또 다른 자신일 수도 있으며, 또 어떤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