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버는 친구들이 자기가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대요. 오늘은 새 학기 첫날이니까요.’
스스로 부족한 점을 극복해 나가는 어버버의 용기!
새 학기 첫날의 두근거리는 마음과
더욱 돈독해진 어버버와 퐁퐁의 우정!
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 받던 한 아이의 이야기《말더듬이 내 친구, 어버버》.《참 잘했어, 어버버!》에서는 어버버의 변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혼자 끙끙대다 학교 지붕으로 도망쳤던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먼저 자신의 약점을 밝히고 친구들에게 다가선다. 자신이 남들보다 못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이들, 그래서 자신감을 잃고 움츠러드는 아이들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이야기! 어버버의 달라진 모습은 많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어버버의 달라진 모습
또다시 새 학년 첫날을 맞은 어버버와 퐁퐁. 어버버는 이 책의 전작인 《말더듬이 내 친구, 어버버》에서처럼 여전히 말을 더듬고, 자기소개 시간에는 여전히 긴장한다. 그리고 퐁퐁은 이번에도 어버버의 옆자리를 묵묵히 지킨다. 그런데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간 학교는 여기저기서 공사 중이다. 덕분에 탁 트인 공원으로 나가 작문을 하는데…… 어떻게 된 걸까? 어버버가 퐁퐁더러 자기 글을 대신 읽어 달라고 한다.
그 짧은 글을 통해 어버버는 새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전한다. 말을 더듬어도 놀리지 말고, 끝까지 들어 달라는 작지만 간절한 바람이다. 속마음을 큰 소리로 발표할 용기는 아직 없지만, 어버버는 그렇게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선다.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 그만큼 더 이해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알기 때문이다. 혼자 끙끙대다 자기 안으로 숨어 버렸던 예전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라 할 수 있다.
선생님은 스스로 약점을 고백한 어버버에게 ‘참 아름다운 글’이라며 칭찬한다. 아이들은 잠시 웅성대지만, 어버버가 담담하게 고백한 글을 듣고 어버버의 결점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 주위의 도움을 떠나 스스로 부족한 면을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