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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리와일드 - 나무 픽션 1
저자 니콜라 펜폴드
출판사 나무를심는사람들
출판일 2020-12-07
정가 13,500원
ISBN 979119027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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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저자 서문 5

1부 도시
1 대벌레 상자 13
2 SOS 상자 48
3 수혈 83
4 뒷골목 워렌 110
5 에티엔의 지피에스 132

2부 야생
6 야생이 시작되는 곳 160
7 진드기 190
8 숲속 마녀 212
9 따돌리다 234
10 덫 267
11 방랑자들 297
12 에너데일 336

역자 후기 364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인간들에게 보내는 경고
지구에서 사람이 사라지면 숲이, 바다가, 하늘이 원래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 믿은 작가는 끔찍한 바이러스가 퍼져 인간들이 스스로를 회색 도시에 가둔 채 살아가고 그 덕분에 자연 생태계의 광범위한 복원이 이루어진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글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첫 책 『리와일드』가 2020년 2월 영국에서 출판되었는데, 그사이 우리 인간은 새로운 바이러스와의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고 있었다. 작가는 전염력도 강하고 치사율도 낮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로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고 상점과 식당, 회사와 학교가 문을 닫아야 했고, 사람들은 집 안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이 멈춰지자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에 돌고래가 나타나고, 코요테가 샌프란시스코를 배회하고, 영국 웨일즈의 한 마을에 산양이 나타나 정원 울타리를 뜯어 먹는 소식이 전해진다. 인간의 일시 정지가 분명 자연에겐 회복의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바로 ‘리와일드’가 이루어진 것이다.

작가는 『리와일드』를 통해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하려고만 하는 인간에게 따끔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인간이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자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오랫동안 꿈꿨던 소설가의 길로 한 발 내딛었다. 시의적절하며 놀라운 상상력을 써 내린 첫 작품 이후의 작품이 기대된다.


안전하지만 죽은 도시 vs. 살아 있지만 거칠고 위험한 야생
도시에서는 진드기를 매개로 한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자연과 관련된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잘못 뿌리내린 식물의 작은 싹도, 아주 자그마한 벌레도 글리포세이트(제초제 순찰대의 추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자연을 봉쇄한 회색 도시의 지배자 ‘포르샤 스틸’은 안전이라는 명분 아래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 시민들을 철저히 감시하며 말을 듣지 않는 이들은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시립 훈련원으로 보내 버린다. 주인공인 주니퍼와 베어 남매는 자신들의 피에 있는 진드기 전염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