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 씨앗은 인류의 오래된 미래다
1 한 알의 종자가 가진 무궁무진한 힘
쉬어가는 글 - 종자가 없는 식물이 있을까?
2 식량에서 산업으로
쉬어가는 글 - 번식을 위한 종자들의 기발한 전략
3 총성 없는 종자전쟁
쉬어가는 글 - GMO 완전 표시제가 필요할까?
4 종자에도 주인이 있을까?
쉬어가는 글 - 마법의 물질 혹은 생태학살자, 글리포세이트
5 종자가 미래를 바꾼다
쉬어가는 글 - 생물다양성이 왜 중요할까?
6 종자주권, 씨앗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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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종자의 가치
우리는 음식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리고 곡식과 과일, 채소,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까지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종자에서 나온다. 인류의 식량인 종자는 이제 의학, 화학 분야로 그 쓰임을 넓히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료는 중국의 자생식물인 팔각회향에서 추출된 물질로 만들어졌다. 종자가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유다.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가 활용하는 종자가 대부분 외국산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의 맛을 대표하는 청양고추도 지금은 외국 종자기업의 소유다. 이렇게 최근 10년간 우리나라가 종자 로열티로 지급한 금액이 1,4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의 거대 외국 종자 기업은 전 세계 종자 시장의 67%를 차지한다. 이들은 로열티를 받으면서 화학, 농약, 식품도 개발해 종자와 관련된 산업을 대부분 잠식했다. 더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자국 보호주의로 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종자 주권 확보는 한층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왜 종자가 문제일까?》는 청소년이 생명체로서, 여러 산업분야에서 이용되는 자원으로서 종자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쓰였다. 이 책의 저자, 김재현 연구관은 산림청 국립수목원 소속으로 종자보관소인 시드볼트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도 한 종자 전문가다. 20여 년간 식물, 종자 연구에 몸담으면서 배웠던 지식과 흥미로운 사건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왜 종자가 문제일까?》에 담아냈다.
이 책은 종자가 인류의 문명을 어떻게 바꿔놓고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종자의 가치를 독점하려는 기업과 농민들의 갈등 그리고 해결의 실마리를 흥미로운 사건들과 함께 들려준다. 최첨단 IT기술이 미래를 주도한다고 해도 이 기술이 인류의 식량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종자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자원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식량, 의학, 화학 분야의 핵심인 종자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