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오늘은 홍차 첫 번째 잔: 오늘도 살며시, 티테이블
차례
Intro
1. 홍차는 낮에 꾸는 꿈: 데이드림
2. 우리 사이를 바꾸는 마법: 폼폼 밀크티
3. 홍차를 주문하는 방법: 다르질링
4. 여자에겐 초콜릿이 필요해: 초콜릿 밸런타인
5. 홍차 배달하는 여자: 벚꽃 홍차
6. 반짝반짝 골든링: 아쌈
7. 외로워도 슬퍼도: 테일러스 캔디
8. 추억 한 조각, 마들렌: 모모우롱
9. 남자의 홍차: 얼그레이
10. 작지만 도움이 되는: 네팔 홍차
최예선의 티테이블 토크: 홍차, 이번엔 만화다!
2권: 오늘은 홍차 두 번째 잔: 마음이 스르르, 홍차의 맛
차례
1 오후 세 시의 수호자: 숲 토닉
2.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송 오브 바닐라
3. 당신의 시간: 얼리 모닝 티
4. 아일린 그레이의 고양이: 매화의 꿈
5. 소녀가 소녀에게: 밀키 블루
6. 오늘을 위한 홍차: 로즈 히말라야
최예선의 세상茶행
1. 쉬어가다 : 홍차의 쓸모
2. 연결되다 : 우리가 차를 말할 때
3. 알아가다 : 홍차의 맛
4. 모순되다 : 카페인은 싫고 홍차는 마시고 싶고
5. 길들이다 : 찻잎 도둑
6. 살아가다 : 자기만의 티테이블
7. 끓이다 : 찻물 끓는 소리
8. 홀짝이다 : 차는 술을 대신하기 위해
9. 함께하다 : 세상의 모든 그레이 씨를 위한 홍차
10. 어우러지다 : 좋은 차는 좋은 사람을 부른다
홍차 만화라니 너무나 달콤하지 않습니까?
“홍차에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숨 쉬고 있지요……”
이 책의 스토리를 쓴 최예선은 2009년 『홍차, 느리게 매혹되다』라는 홍차 에세이를 쓴 바 있다. 당시는 국내에 본격적인 홍차 에세이가 거의 없던 터라, 그녀의 책은 단번에 티러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랫동안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았다.
그리고 2017년, 이번엔 그림작가 김줄과 함께 홍차 만화로 돌아왔다. 타이틀은 ‘오늘은 홍차’. 김줄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만화 <고양이의 중력>을 웹툰으로 연재하며, 아크릴 회화 같은 섬세한 감각을 보여준 작가다.
시나리오 회의를 하고 콘티를 살펴보느라, 혹은 완성된 작화를 감상하느라 두 사람은 늘 함께 홍차를 마셨다. 결국 커피 편애자 김줄도 점점 홍차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이들의 만남엔 언제나 홍차가 함께했다. 그 결과, 만화를 읽기만 해도 홍차의 향기가 아련히 나는 듯한 착각이 일 만큼 생생한 홍차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었다.
1. 오늘은 홍차 첫 번째 잔: 오늘도 살며시, 티테이블
서울의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주택가에 작은 홍차가게가 문을 연다. 가게의 주인은 미스터리한 과거를 지닌 홍마담. 늘 따뜻한 온기와 향긋한 냄새가 가득한 이 가게에서 그녀는 찾아오는 이의 기분을 척척 알아내고 딱 알맞은 홍차를 권한다. 직접 따뜻한 마들렌과 스콘을 굽고, 가끔은 베스파를 타고 동네 미용실로 홍차 배달도 다닌다.
소유, 미우, 아란. 세 사람도 홍차가게에서 만났다. 나이도 하는 일도 다른 세 여자는 우연히 찾아든 홍차가게에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천천히 친해진다. 20대 호텔리어인 소유는 남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30대 프리랜서 영상 번역가인 미우는 언제쯤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중2 딸을 둔 주부 아란은 경단녀가 된 자신의 처지에 우울해하면서도 새로운 일을 모색한다. 이들은 홍마담을 찾아와 얘기를 나누고, 그녀가 권해주는 다양한 홍차를 맛보며, 삶의 위로가 되는 작은 쉼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