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금강 입문
금강예찬: 민족의 명산에서 통일의 영산으로 / 현대금강호 첫 출항 동선기: 칠순 나이에 부르는 어머니 소리 / 동해항과 장전항: 외금강 관문의 어제와 오늘 / 온정리 소묘: 온정이 오가던 온정리가 그립습니다
제2부 외금강
창터솔밭과 신계사터: 아름다운 금강송과 신계사의 스님들 / 옥류동: 풍광은 수려한데 전설은 어지럽고 / 구룡폭과 상팔담: 천길 비단폭에 만 섬의 진주알 / 만물상: 절집도 들지 못한 금강의 오지 / 삼일포: 양봉래의 날 비(飛자는 사라지고
제3부 내금강
내금강 가는 길: 단발령 넘는 길과 온정령 넘는 길 / 장안사와 삼불암: 장하던 6전(殿 7각(閣은 어디로 가고 / 표훈사와 정양사: 금강의 맥박은 지금도 울리는데 / 내금강 만폭동: 봉래풍악 원화동천 / 보덕굴과 묘길상: 묘길상은 솟아 있고 법기봉은 푸르네 / 부록 금강산의 역사와 문화유산: ‘나뭇꾼과 선녀’에서 현대금강호까지
분단사 최초의 공식 북한답사기 4, 5권의 개정
답사기 4, 5권은 북한편이다. 4권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는 1997년 9월 저자의 첫 방북 때 답사한 내용을 묶었고, 5권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는 이후 현대금강호를 타고 철따라 금강산을 답사한 내용을 묶었다. 저자의 북한답사는 분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양쪽 정부로부터 방북 허가를 받고 이루어진 것이었다. 문화유산이라는 민족 공동의 자산을 매개로 최초의 공식적인 북한답사기를 쓰게 된 것이다. 당시는 북한에 대한 정보는 물론 문화교류가 차단되어 있었기에 그의 방북에 갖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독자들은 북한의 문화유산보다도 그들이 사는 방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북한답사기는 국내편 답사기와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씌어졌다. 우리에게 생소한 북한의 문화유산들을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한편, 북한동포들의 일상생활과 유머감각, 문화유산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그네들과의 인간적 교감을 중계방송하듯 생생하게 담아냈다. 유홍준의 북한답사기는 남한의 독자들이 반세기 동안 닫혀 있던 북한사회를 편견없이 볼 수 있는 계기이자 민족적 동질감을 확인시켜준 통로였다.
4, 5권은 각각 1998년과 2001년에 출간되었는데(중앙M&B, 이번에 창비에서 개정되면서 내용과 순서를 조금씩 바뀌고 새로운 꼭지가 보충되었다. 제4권의 경우 초판 당시 누락되었던 조선중앙력사박물관과 조선미술박물관 순례기가 보충되면서 남한에서 접하기 힘든 발해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발해건국 1,300돌 기념전’과 박물관에 소장된 명화들, 그리고 북한 현대미술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었다. 또한 제5권에 실려 있던 북한답사 여록이 제4권으로 옮겨오고 부의 순서가 바뀌면서 좀더 유기적인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제5권은 새롭게 바뀐 상황을 반영했고,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을 엄선하여 시원스럽게 배치했다.
제5권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
답사기 제5권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는 금강산 한곳만을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