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인간계는 예언의 아이를 이용해 신을 죽이고 자신들이 신의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엘프는 예언의 아이를 죽이고 지금의 질서를 지키고자 한다. 고블린들은 예언의 아이를 메시아라 여기고 세상이 뒤집힐 그날을 위해 힘을 키우기 시작하고, 하데스는 악마들을 이끌고 지상으로 올라올 기회를 노린다.
한편 드워프들은 지하에 묻혀있는 타이탄을 발견하고 다가올 미래에 악마와 그린 스킨들을 쓸어버릴 준비를 한다. 그렇게 세상의 왕들이 각자의 동상이몽에 빠져있던 그날 밤, 제3성의 변두리에 있는 한 몰락한 귀족 ‘토론 백작’의 자택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쌍둥이가 태어난 것이다.
둘째는 건강하기 그지없지만, 첫째는 괴물 같은 모양새다. 명예와 가문의 영광을 중시하는 백작은 그를 자기 아들로 인정할 수 없다며 유모에게 갖다 버릴 것을 명하고, 둘째만을 자기 아들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어둠 속에 잠식된 채 살아가던 첫째는 자신 안의 거대한 마법의 힘을 깨닫게 되고, 불만을 분노로 표현하게 되면서 세상을 향한 반기를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