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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둑맞은 감정들 - 자기탐구인문학 4
저자 조우관
출판사 주식회사가나문화콘텐
출판일 2020-12-07
정가 15,500원
ISBN 9788957363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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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무엇이 우리를 감정의 희생자로 만드는가

1장. 감정을 억압하는 사회
당위적 삶에 억눌려 허용되지 못한 감정들
산타는 왜 우는 애들에게 선물을 안 주는 걸까
사회성이 만든 가짜 웃음
‘만들어진 나’로 존재하고 있진 않은가
‘남자다움’이라는 덫에 갇히다
긍정주의가 심어놓은 환상
억눌린 감정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대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달콤한 거짓말
감정은 이성보다 열등하지 않다

2장. 감정에 관한 흔한 오해들
감정을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되는 이유
감정마저 불평등을 겪는다
자존심에 찍힌 슬픈 낙인
열등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용서는 정말로 아름다운 것일까
우리가 질투를 느끼는 진짜 이유
사랑에 대한 잘못된 믿음
두려움과 불안의 차이
혐오가 없으면 도덕도 없다
욕망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

3장. 당신의 감정이 당신에게 하는 말
상처에도 이름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감정에서 시작된다
감정 속에 숨은 진짜 감정은 무엇인가
수치심을 넘어 존엄함으로
강한 척은 취약함을 감추려는 시도일 뿐
당신의 분노엔 이유가 있다
자기경멸의 절박한 물음
외로움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

4장. 내 감정을 돌보며 사는 삶
카멜레온보다는 얼룩말이 되자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법
감정 일기로 내 감정 표현하기
내면의 비판자가 나를 괴롭힐 때
감정 흡혈귀와 결별하는 법
감정 고갈에 대처하는 자세
의존의 매듭을 푸는 법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의 균형 잡기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길

에필로그 _ 도둑맞은 감정을 되찾는 시간
감정코칭 전문가가 들려주는 불편한 감정에 관한 진실
감정을 느낄 권리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
더 이상 가짜 감정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마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요.’
한때 가장 인기 있었던 TV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의 주제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울면 안 돼>의 가사 중 일부이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따라 불렀던 두 노래 모두 ‘울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치 ‘울음’은 참아야 하는 것이고, 우는 건 나약하고 나쁜 어린이나 보이는 모습인 듯 인식하게 하는 이런 가사들을 들으며, 그리고 울어서 어른들에게 혼나는 상황을 경험하며 우리는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다. 사실 울음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생존 기제이다. 언어 표현에 한계가 있는 아이들은 울음을 통해 슬픔, 분노, 짜증, 상실감, 환희 등을 표현한다. 그런데 울음에도 자유롭지 못했던 아이가 다른 이의 울음에 공감할 수 있을까?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가 단순히 어떠한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우리 자체가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겐 부정적 감정과 부정적 생각도 필요하다. 슬픔은 사람들을 보다 주의 깊게 만들고, 분노는 사회의 그릇된 현상을 바로잡으려는 노력과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여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합심을 이끌어낸다. 우울감은 나를 더욱더 잘 보살피라는 신호이며, 비탄은 치유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감정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걸 잘못된 방식의 행위로 표출하는 것이 문제가 될 뿐이다. 감정을 그저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살피고, 이를 잘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감정에 진정으로 성숙해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