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내보이기 예민한 주제를 영민하고 문학적으로 잘 녹여낸 작품이다.
_안네카트리네(노르웨이 공영 방송국(NRK 트롬쇠 총국장
이 작품은 무심코 휴대전화로 흘려보낸 정보나 사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우아하고 정교하게 보여 준다.
_잉그리드 오베리셔드 (노르웨이 일간지《아프텐포스텐》기자
결코 유쾌하지 않지만 꼭 읽어야 할 이야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하다
연초, 뉴스 사회면을 휩쓸었던 기사는 미성년자를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사건’이다. 핵심 운영자가 구속되고, 그들의 신상은 낱낱이 공개되었으며, 이 사건의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인 ‘월컴 투 비디오’ 운영자의 미국 송환을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이렇게 가해자의 보도로 세상이 시끄러운데, 그들로 인해 삶을 송두리째 날려 버린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얼마나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 세상으로 나올 수는 있는지는 관심 밖의 일이다. 물론 가해자들의 사과는 찾아볼 수도 없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실제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예민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가, 이웃의 아이가, 내 주변의 많은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_이선진
*굳이 그루밍이니 N번방 사건, 디지털 성범죄 같은 이야기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안나의 ‘그날’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안나의 ‘오늘’에 박수를 보내고, 안나의 ‘내일’을 응원하고 싶다. 상처받은 아이를 위해 가족과 사회가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지를 담담히 보여 주는 책이다._전은경
*SNS가 발달한 요즘, 누구에게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것이야말로 참교육이 아닐까?_고상희
*피해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