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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들의 해결사 삐삐 (Pippi ordnar allt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0-04-25
정가 15,000원
ISBN 978895276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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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괄량이 삐삐’를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_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고전 명작

최근 고전 명작들이 그래픽노블로 장르를 바꾸어 다시 소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삐삐 그래픽노블>은 그런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 옛 작품을 현재의 작가가 각색 또는 윤색한 것이 아니라 원작자들이 직접 참여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원작자인 린드그렌과 방 니만은 40여 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작업했다.
이 그래픽노블의 시작은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스웨덴의 잡지들에 연재되었던 만화다. 당시에도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던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였기에,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만화 역시 큰 인기를 누렸다. 그 인기에 힘입어 린드그렌의 작품을 도맡아 출간하던 라벤 앤 셰그렌 출판사는 1969년 연재했던 만화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삐삐 그래픽노블>은 앞서 어린이책으로 출간되었던 원작의 내용과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삐삐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유쾌한 스토리 들을 압축적으로 담았다. 각 에피소드가 약 십여 컷, 네 페이지 정도의 적은 분량임에도 명확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 역시 놀라운 점이다. 이렇듯 <삐삐 그래픽노블>은 린드그렌 특유의 유머와 재치, 방 니만의 원색적인 색감과 익살스러운 장면 표현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장르로서의 고전 명작으로 다가간다.

■ 삐삐의 세계에선 정의가 이긴다
_우리가 삐삐를 ‘해결사’라고 부르는 이유

많은 이들이 삐삐에 대한 수식어로 ‘말괄량이’를 떠올릴 테지만, 사실 그 단어로 삐삐를 온전히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삐삐는 ‘아이는 어른이 가르치는 대로 배우고 따라야 한다’라는 유구한 명제를 단숨에 제압해 버린 ‘혁명가’이기 때문이다. 삐삐는 자신만의 세계와 규칙, 그리고 정의를 위해 어른의 세계와 규칙을 기꺼이 뛰어넘는다.
삐삐는 아이를 ‘미완의 존재’로 여기며 얕잡아 보고 무시하는 어른들을 힘으로 응징한다. 삐삐의 금화를 쉽게 손에 얻으려고 했다가 삐삐에게 된통 혼이 난 도둑 천둥 칼슨과 블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