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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술의 탄생 : 끔찍했던 외과 수술을 뒤바꾼 의사 조지프 리스터 (양장
저자 린지 피츠해리스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0-10-25
정가 20,000원
ISBN 97889329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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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고통의 시대
1장 렌즈를 통해서
2장 죽음의 집
3장 꿰맨 창자
4장 과학의 제단
5장 외과의 나폴레옹
6장 개구리 다리
7장 청결과 찬물
8장 모두 다 죽다
9장 폭풍
10장 유리 정원
11장 여왕의 고름집
에필로그 어두컴컴한 커튼을 걷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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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혁명에 앞장선 신념의 의사 조지프 리스터

조지프 리스터(Joseph Lister, 1827~1912는 영국의 독실한 퀘이커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현미경을 가지고 놀던 그는 신생 대학교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걸었다. 번개 같은 수술 속도를 자랑하는 <외과의 나폴레옹> 제임스 사임 밑에서 수련의 생활을 했고 에든버러 왕립 병원, 글래스고 왕립 병원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외과의는 도제식으로 기술을 배우는 수공업자에 가까웠고 지식보다 기예가 중요했지만 시대의 흐름은 점차 변하고 있었다.
리스터의 고민거리는 병원을 초토화하곤 했던 4대 질병 ― 단독(丹毒, 감염 괴저, 패혈증, 고름혈증 ― 이었다. 애초에 입원하지 않았다면 걸리지 않았을 이런 질병에 병원병이라는 이름까지 붙었지만 문제는 감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효과적인 공중 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일은 접촉감염론자와 반(反 접촉감염론자의 논쟁에 가로막혀서 진척이 없었다.
1864년, 리스터는 동료 교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될 루이 파스퇴르라는 생물학자의 연구를 접한다. <균germ>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기였다. 리스터는 파스퇴르의 연구를 토대로 석탄산을 이용해 자신만의 살균제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였다. 많은 학자와 의사들이 리스터의 주장이 쓸모없고, 심지어는 위험하다고 반대했음에도 그는 굴하지 않고 성공 사례를 축적했다.
결국 리스터의 업적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고, 그는 빅토리아 여왕의 상임의가 되는 등 세계적 명성을 얻는다. 리스터는 외과를 현대 의학의 한 분야로 변모시켰으며 칼을 쥔 손놀림보다 지식과 체계가 중요한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소독과 위생을 강조해 <리스테린>, <존슨 앤드 존슨> 탄생에 영향을 준 인물

이 책을 읽다 보면 흥미진진하면서도 너무 잔인한 수술 묘사에 속이 거북해질 수 있다. 한편으로 현대의 수술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