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서간도는 고구려의 옛 땅
이상룡으로 다시 태어나다
축복의 땅, 합니하
만주의 독립선언, 만세운동을 불 지피다
독립전쟁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꺾인 줄기에서 꽃을 피우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광복이 되기 전까지 내 유골을 조국으로 가져가지 말라!
부록
서간도 독립운동의 개척자 석주 이상룡
석주 이상룡의 생애
임청각의 독립운동가들
대한민국 임시 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나라를 되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
선생님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내셨어요. 당시 임시 정부는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임시 의정원은 1925년 대통령제를 국무령제로 바꾸고, 첫 국무령으로 선생님을 선출했어요. 독립운동 과정에서 보여 주었던 선생님의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것이죠. 선생님은 깊이 생각한 끝에 국무령직을 수락했어요.
임시 정부의 혼란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선생님은 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어렵다고 판단되어 1926년에 국무령직을 그만두고 만주로 돌아왔어요. 그 뒤 만주의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했어요.
건강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청년들에게 애국사상을 심어 주던 선생님은 1932년 5월, 74세로 눈을 감으셨어요.
“나라를 되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
선생님은 돌아가시면서 이렇게 유언을 남기셨어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지 못하고 떠나는 선생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알 수 있어요.
‘역사 앞에 떳떳한 인간의 참다운 의지’를 실천한 삶
이상룡 선생님의 삶은 ‘역사 앞에 떳떳한 인간의 참다운 의지’가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 줘요. 공동체를 위한 선한 의지와 책임감이 강한 선생님은 ‘더 바른 길, 더 적절한 길’을 고민하며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일생을 바치셨어요.
이상룡 선생님이 태어난 안동 임청각은 독립운동의 공로로 서훈을 받은 사람만 11명이에요. 가족들이 목숨 바쳐 일제가 망하는 그날까지 독립의 뜻을 꺾지 않고 항일에 매진했어요.
전 재산을 바쳐 의병 기지 구축, 애국 계몽 운동, 무력 투쟁 등 가능한 모든 독립운동의 방법을 실천한 석주 이상룡 선생님은 전 세계 식민지 독립 투쟁 사상 찾아볼 수 없는 분이에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석주 이상룡 선생님과 가족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예요. 그 외에도 잘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