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어, 강아지!
엄마를 졸라 얻게 된 강아지 심쿵이가 바꿔 놓은 나리의 좌충우돌 일상
엄마를 졸라 로봇 강아지를 사게 된 나리는 아이들의 관심이 즐겁습니다. 보통 강아지보다 재주도 많아 순식간에 반에서 인기스타가 되었죠. 아무도 나리네 강아지가 로봇 강아지인 걸 알지 못합니다. 괜히 섣불리 이야기했다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면 곤란해질까 봐 나리는 일부러 심쿵이가 로봇 강아지임을 숨기게 되죠. 하지만 세상에 거짓말은 없는 법. 아이들은 곧 심쿵이가 로봇임을 알게 됩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자랑을 할 수 없게 된 나리는 심쿵이가 괜히 귀찮기만 합니다. 게다가 미술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한 그림을 심쿵이가 망쳐 놓게 되자 나리는 심쿵이를 향해 ‘저리 꺼져버려’라는 심한 말까지 내뱉게 되죠. 나리가 던진 이 말 한마디로 심쿵이는 전혀 다른 강아지로 돌변합니다. 나리는 차가운 눈동자로 ‘로봇 강아지를 폐기 처분하겠습니까?’ 하고 묻는 심쿵이가 무섭기만 합니다. 그저 도망쳐버리고 싶은 마음에 심쿵이를 공원에 두고 집으로 와 버리죠. 심쿵이와 함께 했던 즐거웠던 일상은 과거가 되어 버렸고 반려동물과 오래 오래 행복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걱정해서 찾아간 공원에 이미 심쿵이는 없습니다. 로봇 센터에서 수거해 간 것일까요? 이제 심쿵이는 분해돼서 다른 강아지로 변해 있을지 모릅니다. 나리는 그제야 반려동물을 들이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척 많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반려 [명사] : 짝이 되는 동무’
나와 짝을 이룬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것은 따듯한 손길과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공원을 둘러보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산책을 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고양이까지 생각해보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 만큼 버려지는 동물도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명절 연휴나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