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왕따를 넘어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이야기할 때
왕따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왕따 가해자나 피해자, 또는 방관자 입장에 처하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부모나 선생님 또한 어쩔 수 없이 피해자나 방관자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요. 모두를 힘들고 괴롭게 만드는 왕따 문제를 없애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게 당연합니다. 《왕따 대장이 들려주는 왕따 퇴치법》은 왕따 문제를 없애기 위해 누구나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책이며, 동시에 활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해 주는 실용적인 책입니다. 또한 바람직한 우정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려 주는 ‘우정에 관한 아주 중요한 책’이기도 합니다.
왕따 가해자가 친구를 괴롭히는 이유
이 책의 주인공이자 왕따 가해자인 케이티는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누군가를 괴롭히면 내가 그 아이보다 힘이 훨씬 세다는 기분이 들었다. 상대한테서 힘을 전부 뽑아내 나한테 다 채우는 ‘힘을 빨아들이는 기계’가 된 것 같은 느낌, 그게 얼마나 짜릿했는지 모른다.”
이 글에서처럼 아이들은 자신이 더 큰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뽐내기 위해 다른 친구를 괴롭히곤 합니다. 집안 환경에 문제가 있거나 어떤 이유에선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가 자신의 피해 의식을 보상받으려는 의도로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왕따로 인해 피해를 본 아이들이 다시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 건 이 때문입니다.
이런 왕따 가해 행위가 멈추지 않는 건 주변 아이들의 탓이기도 합니다. 다시 케이티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상황을 보고도 주위에서 웃거나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 사람은 잔인하게 굴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 괴롭힘을 당하는 순간이나 그 뒤에 여러분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표적(피해자이 어떤 까닭에서든 그런 일을 당할 만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 된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