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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케인, 오늘도 잘 부탁해!
저자 송기역,백은주
출판사 고래이야기
출판일 2019-11-30
정가 12,000원
ISBN 978899194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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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토대로 그린 시각장애인 소녀의 분투기
기억을 잃는다면 어떨까요? 기억을 잃은 사람은 불행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힘들고 괴롭겠지요.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면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이 무척이나 힘들겠지요. 만약 팔이나 다리, 청각이나 후각 같은 몸의 일부를 잃는다면 어떨까요? 몸의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 그런 상황을 맞으면 당사자도 주변 사람도 모두 힘들게 되겠죠. 대신 함께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노력하면 꿋꿋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상실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응원한다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기 한 소녀가 있습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발랄하게 지내왔는데 어느 날부터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되고 맙니다. 깜깜한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가야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앞에 무엇이 있는지, 옆에 누가 지나가는지 보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한다면 얼마나 두려울까요? 《케인, 오늘도 잘 부탁해!》는 미장애인 아이가 시각장애인이 되며 겪은 실제 경험을 토대로, 앞을 볼 수 없게 된 소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책입니다.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 스스로 가지는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흰지팡이를 친구로 맞이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펼쳐집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흰지팡이?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흰지팡이는 영어로 ‘화이트 케인’, 보통 케인으로 불립니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게 정해져 있고, 시각장애인은 길에서 걸어서 이동할 때 흰지팡이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흰지팡이를 짚으며 걷는 사람은 시각장애인이므로 다른 사람들도 주의하라는 뜻도 있고, 또 시각장애인 스스로 길을 찾아 걸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에 흰지팡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소녀가 이야기하듯 흰지팡이를 짚으며 걸으면 시각장애인을 무시하고 비웃는 태도를 보인다거나, 무조건 불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