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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 : 교역의 중심,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패권 전쟁
저자 마이클 타이
출판사 메디치(A
출판일 2020-11-30
정가 17,000원
ISBN 979115706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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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과연 세계는 중국을 믿을 수 있을까?

1장_중국과 일본
2장_류큐 왕국
3장_베트남
4장_필리핀
5장_말레이시아
6장_영토 분쟁
7장_중국과 세계질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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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까지 오키나와에는 독립된 왕국이 있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아시아의 숨겨진 역사들

중국은 아시아 문화권 형성에 있어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기원전 2,5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황허문명은 중국 한자의 기원이 된 갑골문자와 더불어 왕조王朝의 존재, 국가 통치 사상 등을 알 수 있는 사료를 남겼다. 오랜 문명사를 지닌 만큼 중국은 고대부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교류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끼쳤다.
마이클 타이는 《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를 통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경제사와 문화사의 측면에서 중국과 중국인이 주변 국가들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경제적인 교역을 목표로 주변국들과 교류함으로써 중국인들은 그 지역에 걸맞은 방식으로 적응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형성한다. 즉,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지로 유입된 중국인들은 그 지역의 원주민과 혼인을 통한 혈연관계도 마다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그 지역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방법을 채택한다. 중국인들의 ‘섞임’의 방식의 접근은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무력으로 침탈했던 방식과 전혀 다르며, 이러한 방식은 각 지역의 ‘혼혈민족사회’ 구성으로 나타난다. 중국인과 지역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메스티소’들은 사회 엘리트로서 활동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키거나 외세 침략에 대항하여 맞서는 등, 사회 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그동안 우리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에 대해, 그 민족에 대해 범박한 ‘앎’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알지 못했던 아시아 역사의 전체 지형도를 다시 그리면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