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도 모르면서 6
이상한 칭찬 22
남자답게, 여자답게? 37
아빠 같은 엄마, 딸 같은 아들 48
듣고 싶지 않은 말 62
혼자 있기 무서워 75
여자가 뭐 어때서? 87
한밤의 드라이브 96
여자답게, 남자답게 아니 사람답게 113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국어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3학년 도덕 1. 서로 돕는 우리, 함께 자라는 꿈
4학년 2학기 국어 2.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4학년 도덕 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4학년 2학기 사회 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짧은 머리카락에 화장기 없는 얼굴, 점퍼를 즐겨 입으면 남자?
우리는 외모만 보고 상대방을 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편견 섞인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빠가 둘이야?》는 엄마의 외모와 자신의 성격 때문에 고민하는 4학년 지우의 이야기입니다. 지우가 처음부터 엄마 외모에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치원 때, 멀리서 지우 엄마를 본 아이가 엄마를 아빠로 착각하고 “너, 아빠가 둘이야?”라고 말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지우는 그때 처음 엄마의 외모가 ‘남자’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로도 멀리서 엄마를 본 친구들이 지우 엄마를 아빠로 오해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지우는 진실을 밝히지 않습니다. 여느 엄마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엄마를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요리와 정리정돈을 잘하고, 다른 사람을 잘 챙기면 여자?
지우는 집안일을 잘하고 세심한 성격인데 반해, 지우의 형은 물건을 아무데나 내던지고 하고 싶은 말은 거침없이 내뱉습니다. 한편 지우 친구 유엘이는 축구를 아주 잘하고 털털한 성격입니다.
이렇듯 남자가 집안일을 잘할 수도 있고, 여자가 공놀이를 잘할 수 있습니다. 세심한 성격의 남자가 있을 수 있고, 털털한 성격의 여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성별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기질이자 성격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남자 일’ ‘여자 일’을 나누어서 생각하거나, ‘남자는 이래야 해’, ‘여자는 이래야 해’라는 생각에 갇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정한 기준에 맞춰 살아가면 행복할까요?
누가 뭐래도 나는 나예요
성별에 따른 편견에 위축되는 지우와 달리 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