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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원피스를 입은 아이 - 키다리 그림책 45
저자 크리스틴 발다키노
출판사 키다리
출판일 2019-12-20
정가 12,000원
ISBN 979115785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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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는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

어렸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치마를 골라 입던 남자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치마를 선택하지 않게 됩니다.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를 입는다는 사실을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옷의 종류만이 아니라 색깔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이라는 식으로 특정 색깔을 특정 성별과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건강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옷을 고를 자유가 있고, 자기가 원하는 옷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모리스가 언제까지 주황색 원피스를 좋아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년에 모리스는 주황색 원피스가 아니라 은빛 우주복을 좋아하게 될 수도, 주황색이 아닌 보라색 원피스를 좋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지금 모리스가 원하는 것은 ‘주황색 원피스’이며, 모리스의 욕구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옷을 입든지 상관없어!
모두의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을 피하던 모리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 다정한 엄마와 고양이, 그림 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주황색 원피스를 입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은 모리스는 이전보다 훨씬 더 당당해집니다. 당당하게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는 모리스에게 아이들은 관심을 갖게 되고, 어떤 옷을 입느냐는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 편견을 깨고 나아가는 것이지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식과 문화는 사회 구성원들의 욕구와 요구에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2014년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이 현재에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남자애는 치마를 입으면 안 돼.”라는 말로 욕구를 억압하기보다는 “어떤 옷을 입든지 상관없어.”라고 수용할 때, 우리 모두는 조금 더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