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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거기 누구 있니?
저자 파스칼 무트-보흐
출판사 모래알
출판일 2018-06-28
정가 12,000원
ISBN 979115785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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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만 잘 보이지 않고
낯설지만 사랑스러운 그림책
《거기 누구 있니?》


《거기 누구 있니?》는 텍스트가 거의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처럼 생긴 글씨는 읽을 수도 없습니다.
이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책은 세 번은 봐야 그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을 즐기는 데 정해진 방법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방법입니다

처음 볼 땐 갈색 곰과 하얀 곰 중심으로

첫 장면은 갈색 곰과 하얀 곰이 사는 곳입니다. 왼쪽은 밀림이고, 오른쪽은 북극입니다. 아직 곰들은 보이지 않아요.
다음 장면에서 밀림에 사는 갈색 곰이 북극을 향해 고개를 쑤욱 내밀어요. 거기 누가 있는 것 같거든요. 하얀 곰도 밀림을 향해 고개를 쑤욱 내밀어 봅니다. 누가 거기 있는지 아직 보이지 않아요.
하얀 곰의 세계로 들어간 갈색 곰이 물어봅니다. “거기 누구 있니?” 하얀 곰도 무어라 말을 합니다.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 뜻이겠지요. “거기 누구 있니?”

서로를 찾아 헤매던 두 마리 곰은 드디어 얼굴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지요. 하지만 둘은 한 공간에 함께 있기 어렵습니다. 사는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둘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할까요?
이 작품으로 2016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글로벌 일러스트레이션 최우수상을 수상한 파스칼 무트-보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는 곳이 다르고, 쓰는 말이 달라도 서로 사랑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지요.

나타났다 사라졌다 : 숨은 그림 찾기의 즐거움

《거기 누구 있니?》는 갈색 곰과 하얀 곰이 주인공이지만, 두 마리 곰을 둘러싼 세계 또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두 번째 볼 때는 배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면 이 작품의 매력이 배가됩니다.
두 마리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