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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
저자 로스 킹
출판사 도토리하우스
출판일 2020-11-09
정가 23,000원
ISBN 9791196324124
수량
01 소환
02 음모
03 전사교황
04 참회
05 젖은 석고 위의 회화
06 도안
07 조수들
08 부오나로티 가家
09 심연의 샘
10 경쟁
11 일대 시련
12 마르시아스의 참변
13 진짜 색채
14 그가 성전을 지으리라
15 가족사업
16 라오콘
17황금시대
18 아테네 학당
19 금단의 열매
20 야만적인 군중
21 다시 볼로냐로
22 속세의 게임
23 새롭고 신기한 회화방식
24 유일무이한 최고의 창조자
25 헬리오도루스의 추방
26 라벤나의 괴물
27 기이한 형체들
28 신앙의 갑옷과 빛의 검
29 생각하는 사람
30 고난의 시기
31 마지막 터치
Epilogue 신들의 언어
옮긴이의 말
연표

도표일람
참고문헌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은 왜 독자들이 사랑한 ‘최고의 명작’인가?

예술가, 그중에서도 특히 미술가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책이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일은 매우 드물다. 주제나 소재가 대중적 관심을 끌기에 무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로스 킹의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은 2003년 출판되자마자 전 세계 독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권위 있는 비평가상들까지 휩쓸었다. 신물이 날 정도로 들어온 르네상스 시대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로…….
더군다나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문예 부홍사』 같은 르네상스 결정판조차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데 말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저자 킹이 시스티나 천장화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분석을 아주 새로운 각도에서 치밀하게 전개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답게 시스티나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르네상스 천재들의 치열한 각축전과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새로운 별천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설처럼 재미있고 역사적 가치가 담긴 책!
로스 킹은 프레스코야말로 르네상스 예술의 정화라고 말한다. 당시 프레스코 화가들은 캔버스에 그리는 행위를 계집애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내리깎고 프레스코, 그중에서도 특히 천장 프레스코야말로 진정 사나이들의 미술이라고 자부했다. 킹은 이 책을 통해 천장화에 도전한 미켈란젤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물감에서부터 ‘부온 프레스코’ 등 그가 동원한 프레스코 기법들을 하나하나 추적해 나간다. 동성애가 기승을 부리던 당시, 미켈란젤로는 천장에 여인화를 그리면서 남자 모델을 대용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에타」 여인을 조각한 자의 작품으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천장화의 여성들은 한결같이 억세고 박력에 차 보인다. 킹은, 자신을 항상 조각가로 소개하고 왕족 출신이라고 믿은 미켈란젤로의 대척점에 라파엘로를 세웠다. 라파엘로는 동물들과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성자의 면모를 가졌지만, 숱한 여자들의 들끓는 애정 공세에 이기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