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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두렵고 황홀한 역사 :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저자 바트 어만
출판사 도서출판 갈라파고스
출판일 2020-11-27
정가 21,000원
ISBN 9791187038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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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장 천국과 지옥으로의 여정
2장 두려운 죽음
3장 사후 세계 이전의 사후 세계
4장 정의의 실현: 사후 상벌 개념의 부상
5장 히브리 성경과 죽음 후의 죽음
6장 되살아난 시체들: 고대 이스라엘의 부활 개념
7장 왜 부활을 기다리는가: 죽음 직후의 사후 세계
8장 예수와 사후 세계
9장 예수 사후의 사후 세계관: 사도 바울
10장 수정된 예수의 사후 세계관: 후대의 복음서들
11장 요한계시록과 사후 세계의 신비
12장 육신으로 사는 영생
13장 기독교 사후 세계의 황홀경과 고문
14장 연옥, 윤회, 그리고 모두를 위한 구원
나가는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우리가 죽은 뒤, 우리 자신과 우리 삶은 어떻게 될까?
‘죽음’은 정말로 삶에서 실현되지 않던 정의를 위한 ‘심판’이 될까?
‘천국과 지옥’의 기원, 그리고 삶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가장 지적인 여정!
주변을 둘러보라. 단 하나의 불행도 마주치지 않는다면, 지금 당신이 사는 곳이 이 세계는 아님이 분명하다. 과거에도 지금도 이 세상에는 고통과 불의가 끊이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선량한 이들에게 이유 모를 고난이 닥치고, 약삭빠르고 악랄한 이들은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의가 실현될 순간이 오리라는 기대를 멈추지 않았다. 그 기대는 인류 역사의 어느 한순간,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정의가 이루어질 순간으로 ‘죽음’을 호명했다. 어느 순간, 누군가가 죽음이라는 심판의 때를 기점으로 우리 각각이 천국과 지옥이라는 마땅한 결과를 맞게 되리라는 대안을 떠올린 것이다. 완전치는 않지만 대체로 만족스럽고, 여전히 매혹적인 생각이다. 오늘날 이 생각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신뢰하는 이들은 기독교도일 테고, 기독교도가 아닌 사람들도 대부분 이 생각이 성경에서 비롯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서도 천국이나 지옥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면 믿어지는가? 예수의 가르침 어디에도 천국이란 상과 지옥이란 벌이 없다면 어떤가?
영민한 논리와 도발적인 관점으로 초기 기독교의 역사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독교도 대부분이 믿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 세계관이 성서에 기반한 개념이 아님을 논증한다. 저자는 심지어 예수조차 그런 사후 세계를 믿지 않았고, 지금 믿어지는 것처럼 단일한 사후 세계관이 기독교 내에 존재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대신에 서로 경합하는 다양한 관점들이 사회, 문화, 정치적 필요에 따라 채택되어 왔음을 밝힌다. 성경과 외경뿐 아니라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호메로스와 베르길우스의 서사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사상과 문헌을 경유해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에 이르는 풍부한 문헌 검토와 날카로운 분석, 위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