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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저자 톰 필립스
출판사 (주윌북
출판일 2020-11-05
정가 15,800원
ISBN 979115581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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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진실의 순간
거짓의 기원
가짜 뉴스의 시작
허위 정보의 시대
환상의 땅
사기꾼 열전
정치인의 거짓말
장사꾼의 거짓말
흔한 집단 망상
맺는 글: 더 진실한 미래로
읽을 만한 책
미주
“‘탈진실post-truth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그런데 우리 인간이 ‘진실의 시대’에 살아봤던 적이 있긴 한가?”
인류의 화려한 실패의 역사를 다룬 [인간의 흑역사]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톰 필립스가 이번에는 ‘거짓말’을 주제로 다시 한번 우리를 찾아왔다.
이 책은 역사 속의 엄청난 거짓말, 터무니없는 개소리bullshit, 끈질긴 허위 정보 중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모아 놓은 역사책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창안해낸 각양각색의 헛소리들을 알아본다. 정말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에 더 가깝다. (물론 엄청나게 비범한 인물들도 나온다. 작가이자 언론인인 톰 필립스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 인간은 왜 거짓말을 할까? 왜 진실보다 거짓말에 더 잘 휘둘릴까? 그런 거짓말들은 도대체 어떤 특성을 갖고 있기에 늘 진실보다 영향력이 클까? 그리고 인간은 정말 진실할 수 있는 걸까?

정치인은 국민들을 기만하고, 언론은 사방팔방에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장사꾼은 오로지 잇속을 챙기기 위해 황당한 일들을 벌인다. 돌팔이 의사는 멀쩡한 사람들을 숱하게 잡는다. 요즘 이야기 같지만, 아니다. 인간은 유사 이래 언제나 이래왔다. 그래서 ‘탈진실 시대’라는 말은 ‘진실 시대’가 유사 이래 있었던 적이 없었으므로 어폐가 좀 있는 말이다.

책은 크게 8개 주제로 구성되어 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때로는 코미디, 때로는 스릴러, 때로는 슬픈 역사 속 이야기들. 저자 특유의 지적이고 유머러스한 필치가 흥미를 돋운다. 재미있게 읽고 나면 우리는 우리 주변에 널브러진 정보들을 다시 새롭게 보는 눈을 갖게 된다.
요즘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라는 말을 주변에서 쉽게 접하곤 한다. 이 책을 통해 거짓말이 진짜 마녀사냥이 어땠는지 알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 진실한 미래로 가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 속 이야기들이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