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 내어 책 읽기가 두려운 적은 없었나요?
연두는 몇 가지 글자가 큼직하게 적혀 있는 그림책을 가져와 큰 소리로 읽습니다. 유치원 동생들도 금방 읽을 법한 책인데도 띄엄띄엄 엉터리로 읽지요. 개구쟁이 성환이와 정도는 연두의 책을 빼앗고 놀려댑니다. 어쩌죠? 자꾸 놀림 받으면, 연두는 학교에서 책을 못 읽을지도 몰라요.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은 열 살 이전에만 발견해서 치료한다면, 상당 부분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는다면 난독증임을 알지 못합니다. 흔히 지능이 낮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죠.
이 책은 이러한 난독증에 대한 오해를 풀고, 난독증을 앓고 있는 친구들의 고민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고민을 들어주는 것으로도 어린이들은 큰 힘을 얻습니다. 남들 앞에서 책 읽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연두처럼 어느새 용기 있게 소리 내어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 ‘다르다는 것’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법을 배워요!
친구들은 스스럼없이 당연하게 글자를 읽지만, 연두에게 글자를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글자가 우글거리며 움직이거나 빙글빙글 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연두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무도 연두의 힘든 상황을 믿어주지 않고 공감해 주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초등학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난독증에 관한 이야기를 따스한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냈습니다. 덕분에 어린이들은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더불어 스스로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게 될 테니까요.
*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연두는 머릿속이 아파 읽기를 제대로 할 수 없어요. 그 비밀을 혼자 알고 있는 민규는 연두를 위해 그림책을 몰래 숨깁니다. 책이 사라지면 더는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