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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 친구의 머나먼 길
저자 실라 번포드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0-03-30
정가 9,500원
ISBN 978895278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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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고전’이 될 바로 그 작품!
《세 친구의 머나먼 길》은 캐나다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세 동물들이 갖은 고난과 역경 끝에 주인을 찾아가는 기나긴 모험담이다. 실라 번포드의 첫 작품으로, 1961년에 발표되었으며, 약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백만 부 넘게 팔리며 전 세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검은 여우》의 작가 베치 바이어스가 ‘미래의 고전’으로 지목할 만큼 그 보편성을 인정받았으며, 캐나다 어린이 문학의 대표작으로도 손꼽힌다. 그리고 이런 미덕들이 밑거름이 되어 세 동물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는 영화 <머나먼 여정>으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누렸다.
번포드는 직접 캐나다 오지의 인디언 부족 사회를 찾아가거나, 북극권의 배핀 섬에서 2년 가까이 생활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책을 쓰기도 했다. 아울러 번포드는 이야기 속 헌터 가족처럼 집에서 기르던 동물들을 한 식구처럼 아꼈다고 한다. 이런 작가의 경험과 애정이 토대가 되어 《세 친구의 머나먼 길》에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한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생하고 힘 있는 묘사가 가득하며, 캐나다 자연 경관의 서정적인 묘사는 이 책을 한층 더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한다. 또한, 동물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관찰은 동물들의 개성과 독특한 습성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역시《세 친구의 머나먼 길》이 반세기가 넘도록 오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작가는 틀림없이 동물에 관해 많이 알고, 동물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_조이 애덤슨, 《야성의 엘자》의 작가

건너편 호숫가 쪽에 말코손바닥사슴 한 마리가 수련 잎에 떠 있는 물속에 서 있었다. 하얀 달을 배경으로 커다란 뿔이 달린 머리와 불룩 솟은 등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
갈대숲에서 쇠물닭 두세 마리가 헤엄쳐 나오고, 그 옆의 물속에서 조그만 뿔논병아리가 상자 뚜껑을 열면 튀어 나오는 인형처럼 퐁 하고 솟아 나왔다. 물새들이 지나간 자리에 퍼지는 잔물결이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