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2 : 귀면을 쓴 자들 - 건방이 시즌2
저자 천효정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0-11-15
정가 10,000원
ISBN 9788949124438
수량
1. 갑부 뽑기
2. 가난한 아이들
3. 건방이의 고민
4. 머니맨 어벤저스 회의
5. 리웨이 집사
6. 흰옷을 입은 남자
7. 초아가 화났다
8. 위기의 오지만
9. 점박이 아저씨의 방문
10. 돈의 덫
11. 007의 정체
12. 무술인 주부 봉사단
13. 달빛 아래의 비무
14. 잘생긴 오빠들, 그 후
외전. 집사의 과거
◆ 빈소니, 가난을 원망하다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다른 지방에서 일하는 아빠를 대신해 집안 살림과 동생 돌보기를 도맡고 있는 소니. 아빠가 일주일에 한 번씩 건네는 생활비로 근근이 살아가는 소니에게,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갑부 뽑기’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갑부 뽑기는 한 번 뽑는 데 오천 원이나 들지만, 최신형 스마트폰, 고가의 게임기 등 어마어마한 당첨 상품 때문에 아이들은 너도나도 용돈을 갖다 바치는 중이다. 자신의 차림새가 초라하게 느껴지고, 그것 때문에 스스로 의기소침해지는 것이 싫기만 한 소니에게, 같은 반에 있는 ‘이건방’은 정말 신기한 아이다. 옷차림이나 신발, 사용하는 핸드폰을 봐도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가난한 집 아이가 틀림없는데, 주눅 들어 있기는커녕 반에서 늘 존재감이 느껴진다. 심지어 학교 최고의 정보통 오지만, 얼음 미녀 백초아, 학교 일짱 최호길, 유튜브 스타 송송을 친구로 거느린, ‘핵인싸’이니, 소니의 눈엔 그저 ‘이상한 녀석’일 따름이다.
소니는 동생 하니를 위해 딱 칠천 원 남은 생활비를 털어 통닭을 사려 하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올라 좌절하고 만다. 그런 소니 앞에 기묘한 인물이 나타난다.

◆ “얘야, 돈 필요하지 않니?” - 달콤하고 위험한 돈의 덫

‘007’로 알려진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얗게 차려입고 돈다발이 가득 채워진 가방을 가지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돈을 빌려준다. 이미 그에게 돈을 빌린 아이들도 많다는 소문이다. ‘원하는 만큼, 이자 없이, 상환은 아무 때나’라는 007의 파격적인 조건에 소니는 ‘가볍게’ 이만 원을 빌린다. 그 정도는 친구에게도 꿀 수 있는 금액이니까. 곧 아빠에게 생활비를 받아서 갚으면 되니까. 그러나 소니는 자신이 이미 위험천만한 ‘돈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007에 대한 소문은 건방이를 비롯한 머니맨 어벤저스에게도 들려온다. 어린아이들에게 현금을 마구 빌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수상쩍고, 경계할 만한 일이었다. 머니맨 어벤저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