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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먼 디자인 (양장
저자 리비 셀러스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0-11-10
정가 26,000원
ISBN 9788937479939
수량
머리말 7

세지마 가즈요 ? 건축가 20
헬라 용에리위스 ? 디자이너 28
앨시어 맥니시 ? 직물 디자이너 36
레이 임스 ? 디자이너 44

-바우하우스에서^^
안니 알베르스 / 마리안네 브란트 / 릴리 라이히 54

데니즈 스콧 브라운 - 설계사, 건축가 68
뮤리얼 쿠퍼 ? 그래픽?디지털 디자이너 78
아이노 마르시오알토 ? 건축가, 디자이너 86
마이야 이솔라 ? 직물 디자이너 96

-길위에서
도러시 풀린저 / ‘디자이너 아가씨들’ 104

네리 옥스만 ? 디자이너, 건축가 112
노마 메릭 스클레억 ? 건축가 120
렐라 비녤리 ? 건축가, 디자이너 128
아일린 그레이 ? 건축가, 디자이너 138

무대 위에서
-샐리 제이컵스 / 알렉산드라 엑스테르 / 에스 데블린 146

로라 람 - 그래픽 디자이너 158
자하 하디드 ? 건축가 168
나탈리 뒤 파스키에 ? 미술가, 디자이너 176
에바 차이젤 ? 도예가, 디자이너 184
리나 보 바르디 ? 건축가, 디자이너 192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 건축가, 디자이너 202

찾아보기 214
도판 저작권 222
감사의 말225
■ 디자인 산업의 말단에서 최상부까지
도처에 존재해 온 여성 실무자들의 역사를 회복하다

우리는 현대의 얼굴을 건설한 이들의 이름을 쉽게 댈 수 있다. 르코르뷔지에, 미스 판 데어 로에, 렘 콜하스나 안도 다다오 같은 남성들의 이름 말이다. 디자인이나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기에 소수의 여성들을 추가할 수도 있겠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건축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전 자하 하디드나 부부 디자이너 중 아내인 레이 임스, 브래드 피트와의 스캔들로 구설수에 오른 네리 옥스만 등등.
그러나 모든 분야가 그러하듯 디자인, 건축계에도 늘 여성들이 있었다. 이중에는 ‘남성적’인 것으로 여겨진 분야에 도전장을 던지고 실력을 입증해 인정받거나 독보적 업적으로 편견을 부수고 스타가 된 사람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능한 실무자로 활동하거나 시대의 곡절로 인해 기억에서 지워진 이들도 있다. 어느 쪽이건 이들의 기여를 지우고서는 디자인 산업의 역사를 온전히 그릴 수 없다.
디자인 사가(史家이자 작가, 큐레이터인 리비 셀러스는 『우먼 디자인』에서 실제보다 축소되거나 무시된 여성 디자이너들의 업적을 조명해 디자인 역사의 풍요를 회복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그리고 왜 이들이 역사적, 제도적으로 소외되었는지 그 맥락을 고찰해 설명을 제공하고자 한다. 위상의 재조명 대상이 된 이들이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장벽 대부분은 디자인 비평가 앨리스 로스던의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된다.
“간단히 대답하자면 다른 모든 업계에서 여성들을 괴롭히는 것과 똑같은 문제 때문이겠죠. 자신감과 권리의 결여, 그리고 대다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자들의 반감 말이에요. 의뢰인 대부분은 남성이랍니다.”

■ 진보의 기치 위에서 발전해 왔으나
가부장적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디자인 산업과
각자의 방식으로 그에 맞선 여성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꼽히는 샤를로트 페리앙이 르코르뷔지에의 작업실에서 일하고자 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