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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남자 여자가 바뀌면 좋겠어! :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평등 이야기
저자 김선영
출판사 키위북스
출판일 2020-11-20
정가 12,000원
ISBN 979118517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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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같은 장군, 장군 같은 공주 _ 10 ?남자 여자가 바뀌면 좋겠어! _ 14
?드디어 바라던 세상이 왔어 _ 22 ?여자가 군대에 가고, 남자가 임신을 한다고? _ 28
?성 역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 _ 38 ?나는 나, 우린 우리라고! _ 48 ?부록_ 성평등 디딤돌
남녀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
쌍둥이 남매인 장군이와 공주는 ‘남녀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름과는 달리 장군이는 ‘공주’처럼 곱고 얌전하고, 공주는 ‘장군’처럼 씩씩하고 듬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군이와 공주에게는 서로가 다른 것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군이의 장점으로 공주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고, 공주의 장점으로 장군이의 모자란 점을 메워 주면서 그 어떤 남매보다 사이좋게 잘 지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장군이와 공주에게 ‘남자답게’, ‘여자답게’ 행동하기만을 강요합니다. 짓궂은 남아아이들은 귀여운 인형을 달고 다니는 장군이를 계집아이 같다며 괴롭히고, 그런 남자아이들을 혼쭐내며 장군이를 보호하는 공주를 보며 여자가 무섭다며 수군댑니다. 엄마 아빠는 유치원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는 장군이와 격투기 선수를 꿈꾸는 공주를 보며 늘 걱정합니다. 지난날의 관습만을 옳다 여기는 할머니한테는 공주의 선머슴 같은 면이 눈엣가시고, 장군이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면이 한시름입니다. 결국 ‘여자가 어떻고, 남자가 어떻고.’ 하는 말에 참았던 분노가 폭발한 쌍둥이! 이럴 바에는 남자 여자가 확 뒤바뀌면 좋겠다고 소원을 빕니다.

성 역할 보다 중요한 너와 나! 나는 나, 우린 우리라고!
천둥 번개가 요란하던 밤이 지나고, 드디어 쌍둥이 소원대로 세상이 뒤바뀌고 맙니다. 자신의 성별에 불만을 갖게 된 쌍둥이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삼신할매가 꾀를 낸 것입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아침 식사를 차리는 아빠와 양복을 입고 넥타이까지 맨 엄마, 학교 가는 길에 마주친 경비 할머니와 공사장 아주머니들, 학교에는 치마를 입고 긴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는 남자아이들과 짧은 머리에 바지 차림의 여자아이들이 넘쳐나는 모습에 쌍둥이는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던 놀이를 실컷 할 수 있어서 장군이는 신이 났습니다. 여자애가 왜 그렇게 천방지축이냐는 말 대신 뛰어난 운동 실력에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