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며
01 영원한 고향 /쥔더르트
02 어린 나그네 /제벤베르헌
03 수수께끼 소년 /틸뷔르흐
04 세상 속으로 /런던
05 다른 길 /람스게이트
06 천로역정 /아이즐워스
07 소명에 따라 /도르드레흐트
08 목회자의 꿈 /암스테르담
09 갱생의 도시 /브뤼셀
10 제르미날 /보리나주
11 새내기 화가 /에턴
12 성장통 /헤이그
13 광야에서 /드렌터
14 감자 먹는 사람들 /뉘넌
15 메멘토모리 /안트베르펜
16 보헤미안 랩소디 /파리
17 노란 집 /아를
18 별에 이르는 길 /생레미드프로방스
19 해방 /오베르쉬르우아즈
20 부활
여행을 마치며
부록
A 연표
B 지도와 도시별 방문지 주소
C 유용한 웹사이트
D 관련 영화
■ 이 책은 고통받던 위대한 화가라는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일반의 평가를 넘어, 그의 예술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살펴본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빈센트를 알고 친해지기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을 때, 저자는 마침내 그를 만나러 훌쩍 떠났다. 빈센트와 그의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저자는 빈센트가 유년기에서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머물렀던 유럽 4개국의 20여 개 도시를 찾아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그의 인격과 그림의 바탕이 되었을 각 도시의 지리와 역사적 배경을 살피고, 특히 그의 곁에 있던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그가 마음을 주었던 여인들로부터 그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저자는 빈센트의 생애와 예술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한 후, 각 시기에 그가 머물렀던 도시별로 하나의 챕터로 묶었다. 각 챕터에는 시기별로 유년 시절의 스케치부터 가장 사랑받는 명작에 이르기까지 빈센트의 작품 90여 점을 실어, 그 작품들이 탄생한 배경과 의미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빈센트가 존경하고 영향을 받은 다른 화가들의 작품 20여 점을 함께 실어 그의 그림이 미술사적으로 어떤 흐름 속에 위치하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거기에 더하여 저자가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90여 점과 자료 사진 그리고 해당 도시의 지도를 통하여, 독자 자신이 직접 답사 여행에 나선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이런 구성을 통하여 독자들은 빈센트가 생애의 각 지점에서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고 생활하며 일했는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는 그가 생을 마친 뒤에 어떻게 부활하여 가장 사랑받는 화가로 우리에게 다가왔는지 그 과정을 덧붙였다.
부록에는 빈센트에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실어 그에 관해 좀 더 알고자 하는 독자들이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빈센트를 진정한 ‘호모 비아토르’라 일컬었다. 인간의 운명은 길 위를 떠도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