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권 제속훈齊俗訓_ 21
1. 인의仁義가 서면 도덕道德이 옮겨진다_ 23
2. 노魯나라를 어떻게 다스리겠는가?_ 26
3. 요임금 때 순舜임금이 사도司徒가 되다_ 32
4. 사람이 본성을 잃게 되면…_ 37
5. 예는 진실의 문채이다_ 43
6. 몸은 도道가 의탁하는 곳이다_ 49
7. 근본은 지극히 커서 형체가 없다_ 55
8. 먹줄은 곧은 것을 만든다_ 59
9. 다스려진 세상의 형태는 지키기 쉽다_ 65
10. 도덕은 해와 달과 같은 것이다_ 69
11. 새는 보금자리를 지킨다_ 76
12.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군자라도 간사해진다_ 80
제12권 도응훈道應訓_ 85
1. 태청太淸이 무궁無窮에게 묻다_ 87
2. 혜자惠子가 국가의 법을 만들다_ 91
3. 백공승白公勝이 초나라를 빼앗다_ 93
4. 하루아침에 2개의 성城을 함락시키다_ 97
5. 사람의 자질을 잘 헤아려야 성공한다_ 101
6. 속금贖金하고 사례를 받지 않은 자공子?_ 103
7. 적인翟人이 국토를 요구하다_ 107
8. 이로운 그릇은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_ 111
9. 군자는 남의 이익에 편승하지 않는다_ 114
10. 백락伯樂이 구방인을 천거하다_ 118
11. 국가의 치욕을 받는 자가 사직의 주인이다_ 120
12. 형혹성은 하늘의 징벌이다_ 123
13. 자발子發이 채蔡나라를 공격하다_ 127
14. 세 가지 원망이 있는 것을 아는가?_ 129
15. 윤일尹佚과의 정치에 관한 문답_ 133
16. 안회顔回의 좌망坐忘이란…_ 137
17. 노오盧敖가 놀 때 선비를 만나다_ 142
18. 망량罔兩이 그림자에게 물었다_ 146
19. 삶을 위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하다_ 150
20. 그대의 술術로 무엇을 하겠는가?_ 153
21. 공자孔子가 사당을 살피다_ 158
제13권 범론훈氾論訓_ 163
1. 투구와 한 벌의 옷으로 왕자가 되다_ 165
2. 혼
『회남자 상·하』
- 제자백가의 집성集成과 통일 -
1.
『회남자』의 원제는 ‘홍렬鴻烈’로 ‘회남홍렬淮南鴻烈’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전한시대 이후부터 ‘회남자’로 불렸다고 한다. 홍렬은 ‘도를 크게 밝힌다’는 뜻이니, 제목에서 어느 정도 책의 성격을 느낄 수 있다.
즉 수천 명의 문사들이 참여한 집단 지성의 발현인 만큼 당시 제자백가의 모든 사상이 담겨 있어서 잡가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가를 중심으로 다른 사상들을 통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하겠다.
한나라 초기는 시대적으로 지방 제후의 힘을 약화시키고...
『회남자 상·하』
- 제자백가의 집성集成과 통일 -
1.
『회남자』의 원제는 ‘홍렬鴻烈’로 ‘회남홍렬淮南鴻烈’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전한시대 이후부터 ‘회남자’로 불렸다고 한다. 홍렬은 ‘도를 크게 밝힌다’는 뜻이니, 제목에서 어느 정도 책의 성격을 느낄 수 있다.
즉 수천 명의 문사들이 참여한 집단 지성의 발현인 만큼 당시 제자백가의 모든 사상이 담겨 있어서 잡가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가를 중심으로 다른 사상들을 통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하겠다.
한나라 초기는 시대적으로 지방 제후의 힘을 약화시키고 중앙집권을 강화하던 때로, 그 사상적 구심점은 유가에 있었다.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지방 제후가, 사상적으로는 유가를 제외한 다른 사상들이 결합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결과가 지방 제후였던 회남왕 유안과 수천에 이르는 사상가들의 결합, 그리고 『회남자』로 꽃피웠던 것이다.
2.
유안劉安에 관해서는 『한서漢書』에 별도의 열전이 있다. 그에 따르면 유안은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손자이다. 그의 아버지 유장劉長은 동제東帝라고 칭하는 등 분수에 넘치게 행동하다 촉蜀으로 유배 가던 중 굶어 죽었다. 유안 또한 무제武帝 때 모반을 꾀했다가 죽음을 당했다.
유안은 독서와 학문을 좋아하였는데, 그가 빈객을 초청하자 문사[士]들이 수천 명이나 모여들었다. 그중에 소비蘇飛, 이상李尙, 진창晉昌, 좌오左吳, 전유田由,